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어제 28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갔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취해진 조치로, 이번 파업은 노조가 임단협과 관련하여 올해 처음으로 벌이는 파업이었다.
노조는 이날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지침을 내렸으며, 울산에 위치한 조선소 내 노조사무실 앞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 후, 참여 조합원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한 경적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노조가 요구안을 전달한 이후 4개월이 되도록 회사는 아무런 말이 없다”며 “제시안조차 없는 사측에 단호한 투쟁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발생한 파업으로 인해 큰 조업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사 간 입장 차이 좁히지 못하고 있어
노조는 앞서 전체 조합원 중 65.1% 찬성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천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의 변경, 그리고 정년 연장 등을 포함하는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노사는 지난 6월 4일 첫 상견례 이후 18차례에 걸쳐 만났으나, 임금 인상 규모, 복지 혜택 및 정년 연장과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들이 열악한 작업 환경을 온몸으로 견디며 세계 최고 조선소를 만들었다”며 “회사 측은 노조 요구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는 9월 4일, 6일, 9일에 추가적인 부분 파업을 예고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년간 불황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경영 실적 회복 분수령이 될 매우 중요한 시기에 파업에 나서 유감스럽다”며 “추가 파업은 자제하고 교섭에 집중해 합의점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주적 김정은 정권 다음으로 민노총…
중소기업 월급, 처우 조건 현대 노조원의 50% 수준이면 더이상 원하는게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