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대조적인 부산 부동산 시장
준공 후 미분양 16년 만에 최대
지역 경제 체질 약화로 회복 더뎌

“3년 전 샀던 가격보다 5천만 원이나 떨어졌어요. 팔고 싶어도 매수자가 없네요.”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김 모 씨(45)의 한숨이 깊어진다.
서울 아파트값이 치솟는 동안 부산의 집값은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가운데, 부산 지역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3년 연속 내리막길, 멈출 줄 모르는 집값 하락
22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5% 하락했다. 2022년 6월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무려 37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6년 9개월 만에 주간 기준으로 최대 상승폭(0.36%)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렇게 서울과 부산의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부산의 전셋값은 매매가격과 달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완만한 상승세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주 부산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주 전보다 0.04% 올랐다. 수영구(0.14%)와 남구(0.12%)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팔리지 않는 신축 아파트’, 악성 미분양 적신호
부산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심각한 미분양 사태로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438세대로 전월 대비 177세대가 증가했다.

이는 올해 1월 2,268세대로 기록한 16년 만의 최대치를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갱신한 수치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지난해 1월 1,174세대였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준공 승인을 받았지만 100여 세대 중 단 2세대만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지역 신축 아파트들의 청약 성적표도 참담하다. 올해 들어 경쟁률이 1 대 1을 넘긴 단지는 단 한 곳도 없었으며, 이달 초 분양한 신규 단지들은 0.2~0.3 대 1의 저조한 경쟁률로 분양 일정을 마감했다.

바닥 다지는 부산 부동산, 회복 시기는 ‘미지수’
심각한 미분양 사태와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부산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회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지방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3단계 DSR 적용이 연말까지 유예돼 있어 당장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2천~2천500가구로 적기 때문에 가을 이사철을 즈음해 전셋값이 상승하고 일부 지역에서 매매가격 하락이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정규 동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산의 경제 체질 약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부산의 경우 경제 체질이 상당히 떨어져 있어 당장 부동산 시장의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해운대구와 수영구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서서히 늘어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인다”며 “지방에 대한 부동산 규제완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두환이가 국제신발 자기한테 돈안받친다고 죽여놓으니까 그렇지 국제신발만 살려놨어도 부산경제 나라경제가 이래 안됐다
노인과바다 그리고 아파트 이게 부산 젊은이와 아파트 한강 이게 서울 그러면 어찌될까
님비현상으로 쫒아낸 공장들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