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신규 일자리 97만 개로 사상 최저치 기록
부모 부양과 자녀 교육 이중고에 허덕이는 세대
전문가들 “가계 붕괴 도미노 현실화 우려” 경고

“명예퇴직 통보를 받고 재취업을 알아보는데 갈 곳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린데…” 최근 퇴직을 통보받은 A 씨의 말에서 깊은 한숨이 묻어났다.
3저 호황기와 IMF 외환위기를 모두 겪은 대한민국의 40대들이 이제 또 다른 시련의 벽 앞에 서 있다.
‘끼인 세대’의 치명적 현실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40대 신규 채용 일자리는 97만 5000개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유지했던 100만개 선이 무너진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40대 인구 감소율 2.5%에 비해 일자리 감소율이 7.8%로 3배 이상 높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인구 감소 이상의 구조적 문제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이중고에 시달리는 ‘샌드위치 세대’

40대는 586세대와 MZ세대 사이에서 ‘낀 세대’로 불린다. 세대 간 갈등 속에서 이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첫 세대라는 오명을 썼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를 거치며 성장의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물가 상승과 고금리 상황까지 겹치면서 노부모 의료비와 자녀 교육비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40대의 실직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족 경제 전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자녀 교육비 부담이 큰 이 세대의 경제적 어려움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조업·건설업 한파에 재취업 ‘산 넘어 산’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40대들이 주로 종사하던 산업 분야의 침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 40대 신규 일자리는 16만 5000개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건설업과 도소매업 역시 각각 19만 2000개, 11만 7000개로 최저 수준이다.
구직자 1명당 제공되는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율은 지난달 0.28을 기록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김성희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현재의 고용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경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의 공공 일자리 확대 정책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40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문화를 모두 경험하고 이해하는 유일한 세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도 현재의 고용 위기 앞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시벌럼의 이죄명 문재앙 넘들 때문에 나라가 이 지경까지갔음을 국인들도 똑똑히 알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