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간다면 꼭 부동산부터”
그 아파트, 정말로 그때 샀다면
과연 어떻게 됐을까?
“그냥 그때 팔아버릴 걸 그랬나?”, “좀만 더 버텨볼걸, 왜 하필 그때 팔아가지고…”
소유하던 부동산을 언제 팔아도 될지, 그 타이밍을 잡는 것은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절대 오를 것 같지 않았던 부동산에 갑자기 재개발이 결정되며 갑작스럽게 시세가 두 배로 뛰거나, 예상치 못하게 하락세를 타기도 한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부동산을 사겠다’는 사람들의 소원처럼, 만약 ‘그때 이 가격에 아파트를 샀더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증이 늘어난다.
강남 부촌의 상징 압구정 현대아파트, 그때 샀다면?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아파트로, ‘강남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아파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76년에 처음으로 지어지기 시작해 현재까지 자리 잡은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여러모로 많은 사람의 뇌리에 박힌 아파트다.
강남을 부촌으로 만들어준 아파트이자, 무려 45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만큼 은마아파트와 함께 ‘재건축 아파트’의 대표 격으로 불린다.
지금도 집값이 오르내리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과거에 샀다면 어떤 금액으로 살 수 있었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3차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세워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78년 당시 아파트의 매매 가격은 단지 3천만 원에 불과했다.
이후 1999년, 20년 만에 약 9배가 오른 2억 7천만 원의 매매가를 돌파한 압구정 현대 아파트는 고작 5년 만에 매매가 6억 원을 돌파한다.
만일 이때 산 사람이라면 이제 상승가도를 달릴 날만 남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2년 뒤인 2006년, 2년 만에 2배 가까이 뛴 12억 9천만 원 수준으로 매매가가 뛰었다.
그러나 집주인들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 뒤 2년, 집값은 상승하지 않고 오히려 하락해 12억 7500만 원이 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3년, 10억 1천만 원으로 집값이 내려앉으면서 집주인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쯤에서 집값이 더 떨어지는 것이 두려워 만일 아파트를 처분했다면 이후로는 피눈물 흐를 일만 남았다. 2021년,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매매가는 30억 원을 돌파했다.
이후 아파트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면서 지난 2022년, 47억 6500만 원을 기록했으나 그렇다고 마음 놓기에는 이르다.
지난 2023년,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매매가가 무려 12억 원이나 하락한 35억 5천만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재개발 이슈가 여전히 논의되는 곳인 데다 서울 집값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건물인 만큼,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집값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다.
기자님 이름에 너어어어어무우우 와아아아안전멋져요! 수호천사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