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장시장에서 한국 점유율 하락세
연간 수출 2.2% 감소 전망에 ‘비상’
미국 관세 장벽에 더 가파른 하락 우려

세계 무역 강국으로 불리던 한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수출 대국의 자부심을 지켜온 한국 경제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는 모습이 수치로 드러났다.
한때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며 눈부신 성장을 이끌었던 한국 수출 산업의 미래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성장시장에서 중국에 추월당한 한국
한국금융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성장업종 수출시장 활용현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품목들의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조업 분야에서 2015~2022년 사이 성장 속도가 빠른 200개 품목을 ‘성장시장’으로 정의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충격적인 현실이 드러났다. 200개 성장시장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5.6%에서 2022년 5.0%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21.7%에서 31.2%로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다.
지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시장 기회가 확대되는 성장시장에서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경쟁 때문에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한국의 수출액 상위 20개 품목 중 16개 품목에서 중국의 성장 속도가 한국보다 빨랐다는 사실이다. 반도체, 배터리, 철강 등 핵심 산업군에서 모두 중국에 추월당하고 있다.

올해 수출 전망마저 ‘암울’
이러한 중국과의 격차 확대라는 구조적 문제에 더해 단기 전망마저 어두워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2일 올해 연간 수출이 6685억 달러로, 작년보다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0.6%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3.8%까지 감소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11월 올해 수출이 1.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불과 7개월 만에 전망을 ‘증가’에서 ‘감소’로 수정했다.
홍지상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하반기부터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 IT 수요 둔화, 환율 하락 등 더 어려운 수출 여건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주력 품목 대부분 ‘직격탄’
이러한 암울한 전망 속에서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상반기 10.6%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5.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반도체 수요는 유지되겠지만, PC와 스마트폰 등 범용 IT 기기 수요 감소와 메모리 단가 정체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전기차 캐즘 장기화와 해외 생산 비중 상승으로 연간 4.6% 감소할 전망이다. 철강은 미국의 관세 인상과 EU·인도의 무역구제조치로 연간 6.0%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무역협회 설문조사에서 자동차·부품 기업의 83.7%가 미국 관세로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으며, 수출기업이 관세 전액을 부담하는 사례가 37.2%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은 세계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신제품 개발과 신산업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성장시장을 조기에 발굴하는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무역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 수출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짱개 용돈 받아쳐묵고 이런기사 그만좀 써라
값싸고 품질 좋으면 시장 내줘야지. 임금 올리고 노동시간 줄인댓가야 이멍청이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