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수수료 낮아졌는데도…
이중가격제 확대에 소비자들 ‘한숨’

“매장에서 먹을 때보다 배달로 주문하면 가격이 훨씬 비싸다”
최근 외식업계에서 이중가격제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외식업체들이 배달 전용 판매가를 도입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사실상의 가격 인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배달앱의 차등 수수료 제도가 도입되면서 점주들의 부담이 다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중가격제를 적용하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8일부터 배달앱을 통한 주문에 ‘배달 전용 판매가’를 도입했다.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제조 음료의 배달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300원, 베이커리와 RTD 음료는 500원 더 받는다.
이디야커피 측은 “가맹점의 운영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의 차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치킨, 햄버거 브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맘스터치는 일부 가맹점에서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15% 인상했다.

굽네치킨 역시 서울과 경기 지역 일부 매장에서 배달 가격을 1,000~3,000원 높였다.
커지는 소비자 불만… “배달이 더 비싸다니”
배달 주문이 일반화된 시대에 배달 가격이 오히려 매장보다 비싸다는 점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배달앱 할인 쿠폰을 적용받아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지불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외식업계의 이중가격제 확산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등 주요 패스트푸드 브랜드뿐만 아니라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등 커피 브랜드도 배달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
배달앱 업체들은 최근 차등 수수료 정책을 도입하며 “점주 부담을 줄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26일부터 기존 9.8%의 중개 수수료를 2.0~7.8%로 낮췄으며, 쿠팡이츠도 유사한 차등 수수료를 다음 달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배달 수수료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수수료 인하가 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 인건비 등의 부담이 여전히 높아 가격을 쉽게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배달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격 정책이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자들이 가격 차이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만큼, 배달앱과 외식업체들이 이에 대한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자야 어느나라 사람이니?
븅~
배달료 때문에 이중 가격 이라며 차라리 배달비를 받어라.음식값 올려서 배달비보다 더 받으려는게 보이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