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 1년 만에 토요타 제치더니 “이제는 한국 넘본다” 소비자들 선택은

BYD, 일본 진출 1년 만에
전기차 판매량 토요타 제쳐
국내 성적은?
BYD 전기차 판매량, 토요타보다 앞서
아토3/출처-BYD

지난 몇 년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EV)의 급격한 성장세를 목격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 일본에서 BYD가 토요타를 앞지르며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사건은 업계에 놀라움을 안겼다.

BYD는 일본 시장에 진출한 지 단 1년 만에, 현지 자동차 산업의 강력한 지배력을 보여준 토요타를 누르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BYD, 일본 시장서 전기차 판매량 토요타 앞서

BYD는 2024년 일본 시장에서 총 222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토요타(2038대)는 근소한 차이로 뒤처졌지만, 이는 일본 시장에서 전기차 중심의 소비자 선호가 급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BYD 전기차 판매량, 토요타보다 앞서
아토3/출처-BYD

특히 BYD는 중저가 모델과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을 통해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발빠르게 뿌리를 내렸다.

준중형 SUV 아토 3와 함께 돌핀, 씰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닛산, 토요타와 직접 경쟁했다. 특히 소형 전기차 돌핀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대조적으로,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및 수소연료전지차(FCEV)에 치중하며 전기차 전환 속도가 더딘 점이 발목을 잡았다. BYD의 빠른 성장세는 이러한 변화가 기존 자동차 강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BYD, 소형 전기차로 성과 거둬

BYD의 일본 시장 성공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BYD의 가격 경쟁력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이 효과적임을 증명한 사례다.

BYD 국내 출시
돌핀/출처-BYD

일본 전기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더딘 곳으로,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3% 감소하며 약 6만 대 수준에 그쳤다. 이 가운데 BYD는 저렴한 소형 전기차를 앞세워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은 작고 경제적인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점을 노린 BYD는 돌핀과 같은 소형 모델로 경쟁에 나섰다. 중형 세단 씰도 출시 2개월 만에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전기차가 됐다.

다양한 가격대와 크기를 아우르는 라인업은 테슬라와 같은 고가 모델 대비 현지 시장에서의 접근성을 높였다.

BYD 국내 출시
돌핀/출처-BYD

일본 내 전기차 판매 1위는 여전히 닛산이 차지하고 있다. 닛산은 경차 사쿠라를 앞세워 2024년 일본 전기차 판매량의 과반을 차지하며 현지 소비자 특화 전략의 강점을 증명했다. 그러나 BYD의 등장으로 닛산 역시 전기차 경쟁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BYD, 한국을 다음 타깃으로 삼다

BYD는 최근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미 국내에서 아토 3를 출시하며 첫 발을 내디딘 BYD는 올 하반기 중형 세단 씰과 소형 해치백 돌핀을 선보일 예정이다.

BYD 전기차 판매량, 토요타보다 앞서
아토3/출처-BYD

한국은 전 세계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4만 대로 일본의 두 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점유율 75%를 차지하는 독과점 구조로, BYD의 진출이 이러한 구도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 인스터 일본 출시
인스터/출처-현대차

한편 현대차는 올해 일본에 캐스퍼 전기차 버전인 인스터를 출시하며 작은 차를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작 가격은 284만 9000엔(한화 약 2610만 원)으로, BYD 돌핀의 시작 가격 363만 엔(약 3330만 원)보다 낮게 책정해 상품성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강화했다.

새로운 경쟁 시대, 위기를 기회로

BYD의 일본 시장 성공과 한국 진출은 단순히 새로운 수입차 브랜드의 등장 그 이상을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기존 강자들이 전환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위기에 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경고다.

BYD 일본 전기차 판매량
씰/출처-BYD

특히 국내 완성차 업계는 BYD의 성장 전략을 철저히 분석하고, 혁신적인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으로 대응해야 한다.

일본 시장에서의 사례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한국 자동차 산업 역시 흔들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BYD 일본 전기차 판매량
씰/출처-BYD

BYD의 진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변곡점이다. 과연 한국은 이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전통과 혁신의 싸움이 국내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경쟁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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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콘밍글 얘네 지분 부터 확인해봐야지 ㅋㅋㅋㅋ 니네 dart에 뭐라 검색하면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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