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딱 제철인데 “이렇게는 못 먹어요”… ‘결국’ 이마 짚은 사람들

감귤에서 딸기까지…
과일값 고공행진, 소비자 부담 커진다
겨울
겨울철 과일 가격 인상 / 출처 : 연합뉴스

“역시 이상기온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건 과일이구나”, “겨울은 과일의 계절이라고 해도 될 정도인데, 이래서 먹을 수야 있겠어?”

겨울철 과일 시장이 연일 치솟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제주 감귤, 딸기 등 대표적인 제철 과일의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과일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 감귤 가격이 폭염 피해와 재배면적 감소의 여파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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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과일 가격 인상 / 출처 : 연합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감귤 5kg 한 상자는 평균 1만 7143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7% 오른 수치다.

제주 지역에서도 노지감귤 도매가가 1만 31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감귤 가격 상승은 재배 면적 감소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열과 피해가 원인이다.

감귤 생산량이 줄어들며 11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7.9% 감소했다. 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대체 과일 출하량이 증가하며 감귤 가격 상승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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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과일 가격 인상 / 출처 : 연합뉴스

겨울철 또 다른 인기 과일인 딸기도 이례적인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설향딸기 한 상자(2kg)가 전년 대비 23.9% 오른 6만 8052원에 거래되며, 최근 5년 평균 가격 대비 49.1% 높은 수준이다.

유통업계는 여름철 이상기온으로 초기 수확량이 감소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딸기 농가들이 재배 시기를 미루며 본격적인 출하가 늦어진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달 말부터 출하가 본격화되면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당장의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과일값 상승, 물가에 부담 미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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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과일 가격 인상 / 출처 : 연합뉴스

과일 가격의 상승은 전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신선과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9.5% 상승했다. 특히 배는 126.3%, 사과는 80.4% 오르며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연장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 체감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계속된 과일값 상승으로 소비자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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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과일 가격 인상 / 출처 : 연합뉴스

대형마트들은 할인 행사를 통해 부담 완화를 꾀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과일 가격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전문가들은 농업 재해 지원 확대와 재배 기술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은행은 “기상 여건과 국제 정세 등 불확실성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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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쌀값은 몃십년째 떨어지는데 외말이없냐.
    촌놈은 어떻게 살라고.
    농산물오르는것은중간상들에 농간이다.

  2. 비싸면 안먹으면 된다.
    안 팔리면 가격이 떨어지겠지.
    이게 수요공급의 원리로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
    비싼 과일의 대체재로 싼 과일 먹어도 되고.. 바나나 같은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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