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생산에서 원전 비중 1위
탈원전 정책 폐기 후 가동률 상승
정부, 원전 생태계 지원 확대

한국의 전력 생산에서 원전이 석탄을 제치고 18년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탈원전 정책 폐기 이후 원전 가동률이 증가한 데다, 신한울 2호기 등 신규 원전이 가동되면서 발전량이 크게 늘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전력 거래량은 54만 9387GWh(기가와트시)였으며, 이 중 원자력이 차지한 비중은 32.5%였다. 이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원전이 석탄을 밀어내고 가장 많은 전력을 생산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2007년부터 2023년까지 17년 동안 전력 생산에서 석탄을 가장 많이 활용해 왔다.
그러나 2018년부터 석탄 사용이 줄기 시작하면서 LNG와 원전이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탈탄소 정책과 국내 에너지 정책 변화가 맞물린 결과다.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 배출 감축 정책이 강화되면서 석탄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이 이어졌다.
원전 가동률 상승과 정부 정책 변화

원전 발전 비중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원전 가동률 상승이다. 한국 원자력산업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원전 이용률은 83.8%를 기록했다.
정부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원전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배정했다.
지난해 신설된 이 사업을 통해 69개 기업이 약 1000억 원의 융자금을 지원받았다. 올해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가속화 및 해외 원전 수주 확대를 고려해 예산을 500억 원 증액했다.

정부는 원전 기술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원자로 개발, 소형 모듈 원자로(SMR) 상용화, 원전 해체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원전의 비중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원전은 총 26기가 운영 중이며, 새울 3·4호기와 신한울 3·4호기가 추가 가동될 예정이다.
정부는 2038년까지 신규 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다만 원전 확대에 따른 과제도 남아 있다. 원전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연료 공급, 폐기물 관리, 국민 안전성 확보 등이 중요하다.
또한 원전의 해외 수출을 확대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전을 대한민국의 경제와 산업을 살리는 소중한 먹거리 산업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문제인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한전이 적자로 돌아섰는데 이제 적자를 흑자가 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