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로 허덕이던 ‘이 회사’…”이번에는 다르다” 연이은 성과에 ‘환호’

해외 대형 발전사업 잇따라 수주…
재도약의 발판 마련하는 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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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대규모 해외 수주 / 출처 : 뉴스1

“한동안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마음이 놓이네”, “앞으로도 좋은 성과 많이 만들어낼 수 있기를”

한국전력이 대규모 해외 발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괌에서 가스복합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연이어 따내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전력은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조달청(SPPC)이 발주한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 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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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대규모 해외 수주 / 출처 : 뉴스1

이 사업은 1.9GW급 복합화력 발전소 두 곳을 건설·운영하며, 생산 전력을 25년간 판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약 5조 6,000억 원에 이른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약 4조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전은 같은 사우디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도 수주했다.

2GW 설비용량을 갖춘 이 태양광 사업은 약 1조 5,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25년간 약 5,4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한전은 이러한 잇따른 수주로 중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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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대규모 해외 수주 / 출처 : 연합뉴스

한전에서 전해진 좋은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전은 미국 괌 전력청이 발주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에서도 낙찰자로 선정됐다.

설비용량 13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84MW 용량의 ESS를 갖춘 이 사업은 약 6,0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실적 개선과 누적적자 해소 노력

실제로 한전은 대규모 해외 사업 수주와 더불어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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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대규모 해외 수주 / 출처 : 뉴스1

2023년 3분기 한전의 영업이익은 약 3조 3,9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1% 증가했다. 이는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화와 전기요금 인상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한전의 누적 부채는 200조 원을 넘어 여전히 심각한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한전은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전력 구입비 절감 및 자구 노력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가스복합, 신재생에너지, ESS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며, 중동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확장으로 재무구조 정상화와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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