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대기업 구인에도 “연봉 1억 신의 직장 열렸다”… 취업준비생들 ‘관심 집중’

현대차 신입사원 모집 발표
연봉 1억 ‘킹산직’ 채용에 취준생들 관심 집중
미래 전기차 기술 위한 인재 확보 나서
현대차
현대차 신입사원 모집 발표 / 출처: 연합뉴스

“대기업 문이 하나씩 닫힐 때 현대차가 문을 활짝 열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가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이는 대기업 절반이 신입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는 고용 한파 속에서 취업준비생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현대차, EV 전용 공장 준비 위한 제조 인력 집중 채용

현대자동차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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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입사원 모집 발표 / 출처: 연합뉴스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등 3개 부문에서 총 68개 직무에 걸쳐 인재를 찾는다.

특히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생산·제조 부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달 7일에는 유튜브 채널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며, 장애인 신입 특별채용 제도도 새롭게 도입한다.

‘킹산직’ 인기… 지난해 300대 1 경쟁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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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입사원 모집 발표 / 출처: 연합뉴스

현대차의 생산직은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킹산직(킹+생산직)’이라 불리며 선호도가 매우 높다.

평균 연봉이 1억 원에 달하고, 60세 정년 보장과 현대차 구매 시 최대 30% 할인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023년 10년 만에 생산직 공개 채용을 재개했을 때 400명 채용에 12만 명이 지원해 3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용시장 한파 속 현대차의 미래 투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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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입사원 모집 발표 / 출처: 연합뉴스

이번 현대차의 채용 소식은 전반적인 대기업 고용시장의 침체 속에서 더욱 돋보인다.

지난달 27일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매출액 500대 기업 중 61.1%가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은 기업이 41.3%,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이 19.8%로 지난해보다 각각 증가했다.

기업들이 신입 채용을 줄이는 주된 이유는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이다. 기업들의 51.5%가 ‘수익성 악화에 따른 긴축 경영’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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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입사원 모집 발표 / 출처: 연합뉴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침체로 신입 채용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기업의 고용 여력을 넓히는 정책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이번 채용 소식에 위축된 취업준비생들의 지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고용시장 한파 속에서도 ‘신의 직장’ 문이 열리자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놓치면 안 될 기회”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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