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 원대에 945km 간다”…카니발 아성 흔들 미니밴 등장, 한국 출시는?

945km 주행 가능한 하이브리드 미니밴
4천만 원대, 고급 사양 대거 탑재

BYD가 자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니밴 ‘M9’를 멕시코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차량은 6월 25일(현지시간)부터 판매되며,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최대 94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는 24만 9800위안(한화 약 48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첫 물량 500대가 공급된다.

945km 주행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니밴

BYD는 자사의 플래그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니밴 ‘M9’를 오는 25일 멕시코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내수용 ‘샤오(夏)’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수출형이다. 동일한 플랫폼과 외관 디자인을 유지하되 시장에 따라 일부 외관과 엠블럼이 조정됐다.

M9는 BYD의 최신 5세대 DM-i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1.5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조합으로 구성된다.

엔진은 최대 출력 115kW, 전기모터는 최대 200kW까지 낼 수 있으며 두 가지 배터리 옵션(20.39kWh, 36.6kWh)에 따라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CLTC 기준 최대 180km다.

복합 주행거리는 최대 945km로 측정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1초다.

연비는 NEDC 기준 리터당 17.8km로 대형 미니밴 중에서는 높은 수준이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30%에서 80%까지 단 18분으로 단축되어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향상됐다.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 편의 사양 갖춰

차량 외관은 BYD의 ‘드래곤 페이스’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대형 크롬 그릴, LED 헤드램프,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 전폭형 테일램프 등으로 구성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45mm, 전폭 1970mm, 전고 1805mm에 휠베이스 3045mm로, 동급 미니밴 대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실내는 BYD의 ‘다이너스티’ 인테리어 콘셉트를 따르며 중국 전통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사수(四水) 귀당’ 구조를 반영한 감싸는 형태의 콕핏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플로팅 타입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스마트폰 무선 충전, 3D 스마트 콕핏 시스템 등 최신 편의 장비가 탑재된다.

2열에는 독립 캡틴 시트가 적용되며 냉온장 수납함, 접이식 테이블, 천장 장착 모니터 등 고급 사양이 포함됐다. 실내 색상은 브라운+베이지, 그린그레이+베이지 등 이중 톤으로 구성됐다.

BYD, 아시아 시장까지 넘본다

BYD는 멕시코 시장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까지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멕시코에서만 8만 대 판매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대형 MPV 수요가 높은 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재 M9의 중국 시장 가격은 24만 9800위안으로, 한화로 약 4800만 원 수준이다.

BYD는 이 가격에 고급 사양과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미니밴 시장 강자인 기아 카니발, 현대 스타리아에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떠오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멕시코 시장에는 500대의 초기 물량이 공급되며 향후 반응에 따라 공급 확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M9의 출시는 단순한 모델 추가를 넘어, BYD가 대형 MP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핵심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