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제치고 1위하더니… “이제 어떡해요” BMW ‘초비상’

비상 경영 시작한 폭스바겐과
주가 대폭락도 감수한 BMW
BMW
BMW에게 찾아온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이제는 BMW에도 이런 일이 생기다니”, “요즘 자동차 업계가 힘들기는 한가보다”

유럽 자동차 기업에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BMW도 힘든 시기를 순탄하게 지나갈 수는 없었다.

올해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프리미엄 브랜드 자동차 1위를 차지했던 BMW도 올해 영업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는 소식이다.

지난 10일, BMW가 올해 영업이익 마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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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에게 찾아온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기존에는 8~10% 정도로 예상했던 마진 전망치는 6~7%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 또한 15~20%에서 11~13%로 하향됐다.

BMW 측은 올해 영업 전망치를 낮춘 데 대하여 납품 중단과 리콜, 차량 인도 중단, 보증 비용 등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가 침체된 것 또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BMW의 설명이다.

영업 전망치가 낮아지자 후폭풍 역시 거셌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BMW 주가가 무려 11.15%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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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에게 찾아온 위기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BMW의 판매량 자체는 2.3% 늘어나면서 독일 3대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그나마 선방한 편이지만, 자회사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올해 상반기, BMW의 자회사인 미니와 롤스로이스의 판매량 또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7%, 11.4%나 급감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독일 ‘양대산맥’이 흔들리자 함께 흔들리는 유럽

이렇듯 최근 유럽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의 부진과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물량 공세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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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 출처 : 연합뉴스

폭스바겐은 30년 동안 유지했던 고용안전 협약을 해지했으며,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독일 자동차 업계의 ‘전통 강호’이자 ‘양대산맥’이라고 불려 왔던 폭스바겐과 BMW가 흔들리면서 국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지금까지 독일의 수출 효자 종목은 명실상부 자동차였지만, 2022년 세계 자동차 수출 2위 자리를 중국에 뺏겨야 했다.

지난 2023년에는 주요 7개국 중에서 유일하게 역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BMW
BMW에게 찾아온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한 언론은 “최근 전기차 분야에서 일부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하던 BMW의 수익 경고는 충격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흔들린 독일 경제가 더욱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4년이 모두에게 힘든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걱정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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