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이후 강달러 노리는 투자사기 급증
매월 2.4% 수익 미끼로 서민 노려
금감원 소비자 경보 발령… “제도권 금융사 확인 필수”

“평생 모은 돈이 한순간에 사라졌어요. 고수익이란 말에 넘어갔던 제가 한심합니다.”
올해 2월 A 씨는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글로벌 투자회사 B 업체의 달러 채권 상품에 2000만 원을 투자했다.
월 2.4%의 수익률이라는 말에 솔깃했던 그는 결국 투자 사기의 희생양이 됐다. 해지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고, 투자금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처럼 고수익을 꿈꾸던 서민들의 눈물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투자 사기 급증에 따른 경고에 나섰다.

트럼프 재선 후 ‘달러 채권’ 사기 기승
금융감독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달러 채권 투자로 고수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유인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사칭업자에 대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미국의 유명 투자회사 ‘J사’를 사칭하며 ‘안정적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금을 편취하는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불법업자들은 특히 트럼프 재선 이후 강화된 달러 가치를 핑계로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기사와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강화된 강달러 정책에 편승해 달러 채권에 투자하면 매월 2.4%, 연 28.8%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실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약 연 4.0~4.6% 수준에 불과해, 사기업자들이 7배 이상 수익률을 과장한 셈이다.
교묘한 수법에 속수무책… 피해자들의 눈물
이러한 사기 수법으로 인한 피해사례는 끊임없이 늘고 있다. C 씨는 D 업체가 미국의 유명 금융회사로 달러채권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1억 500만 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해당 기사는 불법업자가 유포한 가짜 콘텐츠였다. 홈페이지의 고객센터 번호 부재와 수상한 입금계좌 법인명에 의심이 들어 해지를 요청하자, 사이트 접속은 차단되고 업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들 사기업체의 수법은 매우 정교하다. 블로그나 SNS에서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회사인 것처럼 위장하고, 달러채권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접근한다.
일단 신뢰를 얻으면 불법업자가 제작한 홈페이지로 유인해 입금을 유도하고, 조작된 투자금과 수익률을 보여주며 피해자를 안심시킨다.
또한 이들은 대포통장 의심을 피하기 위해 유명 글로벌 투자회사와 유사한 법인 명의의 계좌를 교묘하게 활용하는 치밀함을 보인다.

투자 사기 예방을 위한 핵심 체크포인트
이러한 투자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먼저 비현실적인 고수익 보장 광고를 믿지 말아야 한다.
월 2.4%, 연 28.8%와 같은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상품은 실제 미국 국채 수익률(연 4~4.6%)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높은 수치로, 금융사기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블로그, SNS,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홍보되는 해외 투자상품은 신뢰성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

공식적인 글로벌 투자회사라면 국내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투자 전 반드시 금융감독원 및 금융위원회 사이트에서 해당 투자회사가 등록된 기관인지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회사라도 국내에서 인허가 없이 영업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제도권 금융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 피해는 금감원 분쟁 조정 대상이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은 투자 제안이 의심스럽다면 즉시 금감원(1332)이나 경찰(112)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비현실적인 고수익 약속에 현혹되기보다 금융감독원을 통해 합법적인 금융기관인지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그냥 버핏할아버지 은퇴하시기 전까지 무조건 버크셔 사는 것이 돈버는 지름길이다.
수익률은 낮을 지 모르지만 지금같은 장에는 최고의 선택지 이다
치는 사람도 문제, 당하는 사람도 문제 월 2.4% 를 믿고 투자하는게 정상적인걸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