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단지 온다”…
360조 투자에 지역도 ‘들썩’
“세계 최대 규모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너무 기대되네요.”
경기도 용인에 새로 들어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소식에 사람들이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발표하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해당 사업은 728만㎡ 규모의 부지에 대형 반도체 제조공장(팹) 6기와 협력 기업들이 들어설 계획으로, 민간 투자만 최대 360조 원에 달한다.
이로 인한 고용 창출은 160만 명, 경제적 부가가치는 40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번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서 승인되었다.
정부는 보상 절차와 착공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범부처 협력체계를 가동, 약 4년이 걸릴 과정을 1년 9개월로 단축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빠른 승인이 필수적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팹 1호기가 가동될 예정인 2030년까지 전력, 용수 등 핵심 인프라를 신속히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산단 남서쪽에 270가구 규모의 이주자 택지와 북서쪽에 50만㎡의 이주기업 전용 단지를 조성해 상생 보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임차 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제공되며, 근린생활시설용지를 대토보상으로 지원해 재정착을 돕는 방안도 포함됐다.
360조 대규모 투자, 경제적 파급력은?
이번 프로젝트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첨단 반도체 기술과 생산능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총 6기의 팹을 설립하며, SK하이닉스는 별도로 122조 원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용인 지역은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단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국도 45호선 확장 및 이설, 경강선 철도망 연계 등 인프라 확충이 계획 중이다.
산단과 연결된 배후 주거지인 이동 공공주택지구에는 1만 6천 가구 규모의 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프로젝트는 단순한 산업단지 건설을 넘어 지역과 산업, 그리고 사람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국가 전략사업으로 평가받는다.
박 장관은 “반도체 강국의 미래를 책임질 이곳이 우리나라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기상조 2035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