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 GTD
‘녹색 지옥’서 미국 양산차 최초
7분 미만 기록 달성
미국 자동차 브랜드 포드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역대급 기록을 세워 전 세계 슈퍼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노르데슐라이페 코스를 단 6분 57.685초 만에 완주한 포드의 머스탱 GTD는 미국 양산차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 기록은 포르쉐와 페라리를 비롯한 유럽의 슈퍼카 강자들조차 놀랄 만한 성과로, 머슬카가 단순한 직선 속도만의 상징이 아님을 증명했다. 머스탱 GTD의 이 놀라운 기록 뒤에는 최첨단 기술과 철저한 레이싱 철학이 담겨 있다.
포드 머스탱 GTD, 미국 슈퍼카의 ‘초고성능’ 선언
머스탱 GTD는 5.2L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826마력, 최대 토크 91.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단순히 수치적 파워만이 아닌, 철저히 레이싱에 최적화된 기술로 무장한 결과다.
차량은 포드 머스탱 GT3 레이스 카의 DNA를 계승했으며, 전-후 5:5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과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등 최첨단 사양을 도입했다.
이 모든 기술은 뉘르부르크링과 같은 험난한 서킷에서 발휘되도록 설계됐다.
더불어 탄소섬유 차체와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시스템을 적용해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했다. 내부에는 5점식 하네스와 롤케이지를 장착함으로써 운전자 안전과 서킷 주행의 몰입도를 높였다.
뉘르부르크링 기록, 미국차의 새로운 도약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미만 기록을 달성한 미국 양산차는 머스탱 GTD가 최초다.
포드 CEO 짐 팔리는 “머스탱 GTD는 미국 자동차 브랜드가 전 세계 레이싱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기록 단축을 위해 추가 개선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도전적인 포드의 정신을 드러냈다.
머스탱 GTD는 이전 세대 포르쉐 992 GT3의 6분 59.930초보다 빠른 기록을 세우며 큰 주목을 받았다.
포드의 이러한 도전은 미국 머슬카가 단순한 직선 주행에서의 빠른 속도뿐 아니라 유럽 브랜드들과의 서킷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했다.
글로벌 슈퍼카 시장의 새로운 강자, 머스탱 GTD
머스탱 GTD의 성공은 미국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슈퍼카 시장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한다.
단순히 빠르기만 한 차가 아닌, 기술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머스탱 GTD는 미국 차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32만 달러(한화 약 4억 5850만 원)로 책정된 이 차량은 포드의 고성능 전략을 대표한다. 지난해 사전 계약에서는 7500건 이상 달성으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뉘르부르크링 기록을 통해 입증된 성능과 포드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은 머스탱 GTD를 단순히 미국산 머슬카로 정의할 수 없게 만든다.
포드가 기록한 이번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자동차 브랜드가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낸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