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략 성공하더니 “이제는 한국 시장이다”, 마침내 본격 진출하는 BYD

BYD코리아, 국내 6개 딜러사 선정 완료
BYD코리아 국내 딜러사 선정
아토3/출처-BYD

중국의 대표 전기차 제조사 BYD가 마침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99개국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딜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BYD는 국내 전역에 서비스와 판매 거점을 마련하며 소비자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준비를 끝마쳤다.

2025년 1월, 주요 모델 출시와 함께 현대차와 기아, 테슬라까지 겨냥하며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BYD, 지역별 맞춤 딜러사 6개 선정

BYD코리아는 2025년 초 공식 출범을 목표로 전국 딜러 네트워크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BYD 아토3 가격
아토3/출처-BYD

이를 위해 DT네트웍스, 삼천리이브이,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지엔비모빌리티, 에스에스모터스 등 총 6개 딜러사를 선정했다.

이들은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15개 거점에서 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를 담당하며, 전기차에 대한 고객 체험과 정보 제공을 위해 직접 대면 방식을 유지한다.

BYD 국내 출시
아토3/출처-BYD

특히 각 딜러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DT네트웍스는 서울 서초와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삼천리이브이는 서울 양천구와 인천, 경기 안양을 담당한다.

제주와 서울 강서 지역에서는 중국 최대 딜러사인 하모니오토모빌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와 광주 등 주요 광역시는 각각 지엔비모빌리티와 비전모빌리티가 맡아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기차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BYD 국내 출시
아토3/출처-BYD

가격과 성능의 조화로 경쟁

BYD는 주요 전략 모델로 소형 전기 SUV ‘아토3’와 중형 세단 ‘씰’을 내세운다. 아토3는 420km의 주행거리(WLTP 기준)와 3500만~4000만 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씰은 569km의 주행거리와 4000만 원 중후반대의 가격으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이 차량은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 3와 경쟁하게 된다.

중국 내에서도 BYD의 가격 전략은 돋보인다. 씰 모델은 테슬라 모델 3보다 약 18%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이러한 가격 우위를 한국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 보조금 정책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으로 남아 있다. 특히 BYD의 LFP 배터리는 한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과 일부 어긋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요구된다.

BYD 씰 가격
씰/출처-BYD

BYD의 도전, 한국 전기차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

BYD의 국내 시장 진출은 단순히 전기차 한 대 판매를 넘어선다.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의 도전은 현대차·기아 등 국내 브랜드뿐 아니라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강자들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성능으로 무장한 BYD의 모델들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장의 다양성을 넓힐 전망이다.

BYD코리아 국내 딜러사 선정
씰/출처-BYD

BYD는 딜러 네트워크와 대면 방식의 체험 마케팅으로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전기차 시장은 한층 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술력과 가격의 조화를 요구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피할 수 없는 글로벌 전기차 전쟁, 그 중심에서 BYD의 성과가 주목된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8

관심 집중 콘텐츠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일본 출시

잘 나가는 현대차도 “여기선 힘 못써”…결국 작은 車로 승부 본다

더보기
KGM 티볼리10주년

“2030세대가 먼저 알아봤다” 10년째 사랑받는 소형 SUV의 비결

더보기
더 뉴 Q6 e-트론 가격

벤츠·BMW에 밀리자 “이대로는 안 돼”… 신차 줄줄이 내놓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