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수’ 내민 현대차 “첫날부터 심상치 않네”… 뜻밖의 결과에 ‘시선집중’

세계 3위 자동차 시장 노리는
현대자동차의 야심 찬 계획
현대차
현대차 인도 법인 상장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인도에 진출한 것은 1996년의 일이다. 그로부터 29년이 지난 지금, 현대차 인도법인이 최근 인도 증권시장에서 역대급 규모의 상장에 성공했다.

22일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에서 진행된 상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공모가가 1,960루피(한화 약 3만 2천 원)로 결정되었으며, 총 4조 5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현대차는 조달한 자금을 하이테크 및 소프트웨어 개발, 그리고 인도의 전기차 시장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초 첫 현지 생산 전기 SUV인 ‘크레타 EV’ 출시를 통해 2030년까지 총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인도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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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법인 상장 / 출처 : 뉴스1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은 외국계 완성차 기업으로 인도 증시 사상 두 번째이자, 현대차 해외 자회사로는 첫 번째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국가인 만큼,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의 실적 역시 상당하다. 현대차의 2023년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824만 대로, 기아 또한 2019년 처음으로 판매를 개시한 이후 연간 20만 대 이상을 판매해왔다.

인도의 승용차 시장은 2030년에는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대차는 인도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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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법인 상장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내년 푸네 공장을 가동해 첸나이 공장과 함께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가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기대 품고 시작한 인도 상장, 첫날은 약세

그러나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 첫날인 22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4% 하락하며 주당 1,880루피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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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법인 상장 / 출처 : 현대차제공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성과로, 자동차 산업 냉각에 대한 우려와 일부 개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상장 청약률은 200%를 넘겼으며, 전문가들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은 다른 한국 기업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LG전자가 인도법인 상장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대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조주완은 인도에서 LG의 국민적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며 인도법인 상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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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망감 때문에 매도하는게 아니라
    수익이 있으니까 남보다 먼저 이익실현
    좀 알고 기사를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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