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국차 시대”… 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량 30% 급증에 시장 ‘들썩’

현대차·기아,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서
판매량 10만대 돌파 전망
현대차 기아 미국 시장 판매량
아이오닉 5/출처-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0만 대 판매 달성을 앞두고 있다.

테슬라의 점유율 하락과 맞물려 이들의 도약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9만 대의 벽 넘은 현대·기아, 목표는 연간 10만 대

현대차·기아는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9만 134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3%의 성장을 기록했다.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 기아 미국 시장 판매량
아이오닉 6/출처-현대차

대표 모델인 아이오닉 5는 누적 판매량 3만 318대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아이오닉 6와 코나 EV도 각각 9097대, 4212대를 판매하며 라인업 다변화에 성공했다.

기아는 대형 SUV EV9이 북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1만 5970대가 출고됐다. EV6와 함께 주력 모델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 전기차 판매 10만 대, 점유율 10%를 올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기아 미국 전기차 판매량
EV9/출처-기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연간 30만 대 이상 생산 목표

현대차와 기아의 다음 목표는 현지 생산 확대다. 지난 10월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연간 3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차량은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

현대차 기아 미국 전기차 판매량
아이오닉 9/출처-현대차

신차 전략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 역시 EV9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차량들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테슬라의 흔들림, 점유률 50%↓

테슬라는 여전히 미국 전기차 시장의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급격히 하락 중이다.

2020년 80%를 넘던 점유율이 현재는 50% 이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신차 부재와 가격 경쟁력 약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2025년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 미국 판매량 감소
사이버캡/출처-테슬라

현대차와 기아의 ’10만 대 돌파’ 달성은 단순한 목표를 넘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지각 변동을 상징한다. 테슬라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현지화와 신차 전략은 강력한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

과연 미국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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