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단종된 명차” 전기차로 화려한 귀환, 클래식카 팬들 ‘환호’

1990년 단종된 시트로엥 2CV
2028년 전기차 모델로 부활
시트로엥 2CV, 전기차로 부활
2CV/출처-시트로엥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시트로엥의 전설적인 모델 2CV가 전기차로 부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클래식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948년 출시돼 1990년 단종된 이 모델은 독특한 디자인과 대중성을 무기로 약 38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였다.

전기차로의 귀환은 자동차 업계에 불고 있는 복고풍 열풍과 전기차 전환이라는 두 흐름이 결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르노의 레트로 전기차 ‘5 EV’ 성공 사례가 이번 프로젝트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주목된다. 202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모델은 과거의 매력을 현대적인 기술과 융합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전망이다.

시트로엥 2CV의 전기차 프로젝트 ‘본격화’

시트로엥이 최근 전설적인 모델 2CV를 전기차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CV 출시 80주년이 되는 2028년에 맞춰 이뤄질 계획이다.

시트로엥 2CV, 전기차로 부활
2CV/출처-시트로엥

2CV는 1948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돼 둥근 형태와 간소한 설계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철갑 고둥’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으며, 느린 속도와 유머러스한 디자인으로 독특한 캐릭터를 형성하며 클래식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1990년 단종 이후 복고풍 열풍 속에서도 부활의 기회를 잡지 못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019년 시트로엥 관계자가 2CV를 부활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팬들의 기대는 한 차례 좌절되기도 했다.

르노 레트로 5 EV 인기
5 EV/출처-르노

그런데 최근 르노의 복고풍 전기차 모델 ‘레트로 5 EV’가 대성공을 거두자, 시트로엥도 새로운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르노 5 EV는 저렴한 가격과 복고풍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며 2024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 사례에 자극받은 시트로엥의 2CV 전기차 개발 착수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를 다시금 높이고 있다.

상업용 전기밴 변형 가능성도 있어

새로운 2CV 전기차는 시트로엥 e-C3와 같은 스텔란티스의 스마트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시트로엥 2CV, 전기차 부활 프로젝트
e-C3/출처-시트로엥

과거 2CV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 예를 들어 둥근 루프라인과 버그아이 헤드라이트, 후면부 휠 덮개 등이 현대적인 해석과 함께 다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과거 2CV가 승용 모델뿐만 아니라 밴 형태로도 출시된 점에 착안해, 상업용 전기밴으로도 변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로 인해 소형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고풍 전기차의 시장 영향력 확대

시트로엥 2CV의 부활은 단순히 한 모델의 귀환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의 레트로 5 EV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복고풍 디자인과 전기차의 결합이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클래식카 팬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BMW 02, 피아트 X1/9, 지프 그랜드 와고니어 같은 전설적인 모델들도 전기차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르노 레트로 5 EV 인기
5 EV/출처-르노

시트로엥 2CV 전기차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전통적인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2CV는 자동차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클래식카의 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다. 2028년, 2CV가 새로운 모습으로 도로를 달리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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