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9’ 국내 공식 출시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9’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를 통해 현대차는 “아이오닉9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전동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대형 SUV로,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춰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단 24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아이오닉9, 넓은 실내 공간 확보
아이오닉9은 동급 최대 휠베이스(3130mm)를 확보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6인승과 7인승 모델로 운영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60mm로, 2·3열의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이 강점이다. 여기에 1열 릴렉션 시트,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및 스위블링 시트 등 다양한 시트 옵션을 제공해 탑승자의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차로 유지 보조 2’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를 기본 탑재했으며 현대 Ai 어시스턴트, 커브드 디스플레이, 3-ZONE 공조 시스템,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한편 현대차는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블루링크 스토어를 오픈,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 사양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 원
아이오닉9은 전기 SUV 시장에서 기아 EV9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EV9 대비 약 600만 원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된 아이오닉9은 가성비 측면에서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부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기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 원, 프레스티지 7315만 원, 캘리그래피 7792만 원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 원, 프레스티지 7464만 원, 캘리그래피 7941만 원으로 책정됐다.
보조금 적용 시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실구매가는 6천만 원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의 출시를 기념해 28일까지 계약 후, 6월까지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스(BOSE)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커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부산, 인천, 제주 등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서비스 ‘EV 에브리케어’를 통해 차량 구매부터 유지·관리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출고 후 2년 이상 3년 이내 중고차로 매각한 뒤 현대차를 다시 구매할 경우 최대 55%의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정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이 집약된 아이오닉9의 등장으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이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