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갑질에 “더는 못 참는다”… 韓 기업의 ‘통쾌한 반란’, 과연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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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울산에 갈륨 생산시설 신설
  • 중국 독점 시장에 도전, 자원안보 강화
  • 갈륨 생산으로 인듐 추가 확보 가능

고려아연이 중국이 독점하던 갈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업계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 2027년까지 557억 원 투자해 갈륨 회수 공정 신설
  • 중국 의존도를 낮춰 자원안보 강화 기대
  • 갈륨 생산 과정에서 인듐 추가 확보 가능

중국이 전세계 갈륨의 98.7%를 생산하며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고려아연이 새로운 갈륨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허브로서,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인듐 확보까지 가능해 경제적 이득도 예상됩니다.

  • 고려아연, 557억 원 투자로 갈륨 생산시설 구축
  • 연간 15.5톤의 갈륨 생산 목표
  • 중국의 수출 규제 속에서 자원안보 강화
  • 갈륨 생산 과정에서 인듐 16톤 추가 생산 가능
  • 인듐, 반도체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중요
전세계 갈륨 98.7% 중국 장악
고려아연 557억 투자로 도전장
자원안보 게임체인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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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갈륨 생산 / 출처 : 연합뉴스

울산 온산제련소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중국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던 전략광물 시장에 한국 기업이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이 19일 발표한 갈륨 생산시설 신설 계획은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이 전세계 갈륨 생산량의 무려 98.7%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이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은 자원안보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557억 투자로 중국 독점 체제에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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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갈륨 생산 /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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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갈륨 생산이 중국 독점을 깰 수 있을까?

고려아연은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557억 원을 투입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새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2028년 상반기 시운전을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15.5톤의 갈륨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갈륨 1킬로그램당 920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약 11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최신 갈륨 회수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해 공장 신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갈륨은 반도체와 LED, 고속 집적회로 제조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소재다. 정부도 자원안보특별법에서 정한 핵심광물 33종 중 하나로 갈륨을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국가 안보 차원에서 엄격히 관리하는 품목이다.

문제는 이 중요한 소재의 생산이 중국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갈륨 생산량 약 762톤 중 752톤을 중국이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수출 규제가 가져온 기회

💡 고려아연의 갈륨 생산이 왜 중요한가요?

고려아연의 갈륨 생산은 자원안보와 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 중국이 갈륨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한국의 갈륨 생산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 갈륨은 반도체와 LED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로 자원안보 차원에서 중요합니다.
  • 갈륨 생산 과정에서 인듐이라는 또 다른 전략광물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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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갈륨 생산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은 지난해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의 대미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강력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한술 더 떠서 희토류 수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0.1% 법칙’을 도입해 해외에서 제조된 제품이라도 중국산 희토류가 0.1% 이상 포함되면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는 미국의 반도체 해외직접제품규칙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실상 전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중국 통제 하에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채굴부터 제련, 분리, 가공 기술은 물론 관련 교육과 자문, 공동연구까지 모든 영역을 통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갈륨 생산 계획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통제와 공급망 불안으로 전략광물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국내 유일 전략광물 허브로서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듐까지 추가 확보하는 일석이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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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갈륨 생산 / 출처 : 연합뉴스

갈륨 생산이 본격화되면 예상치 못한 보너스도 따라온다. 갈륨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에서 또 다른 전략광물인 인듐을 연간 16톤 이상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인듐 1톤당 5억 원을 기준으로 하면 약 80억 원의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

인듐은 반도체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활용되는 희소금속으로, 최근 5년간 가격이 약 2배나 뛰었다. 고려아연은 이미 연간 150톤의 인듐을 생산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1위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이 전세계 인듐 수요의 70%를 담당하고 있어 공급망 불안 요소가 상존한다.

이번 갈륨 생산시설 구축은 앞서 추진 중인 게르마늄 생산과도 연계된다. 고려아연은 2028년 상반기 울산에서 게르마늄 생산도 본격 시작할 예정이어서, 주요 전략광물의 통합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중국이 전방위적인 전략광물 통제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업의 이런 움직임이 과연 글로벌 공급망 지형을 바꿀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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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갈륨 생산이 중국 독점을 깰 수 있을까?
가능하다 95% 불가능하다 5% (총 21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