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방산? 여기도 신세계 열린다”…이재명표 ‘산업 혁명’ 시작되나

댓글 3

AI 시대 전력망 혁신
10조원 투자로 에너지 판도 바꾼다
지역별 맞춤형 전력 공급 시대
이재명
정부, 차세대 전력망 추진 / 출처 : 연합뉴스

“지금은 전자생존, 즉 전기가 생존 조건인 시대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의 이 한마디가 한국 에너지 산업의 현재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조선업과 방산업에 이어 이제 전력망 산업이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전력망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면서, 에너지 분야에서도 산업 혁명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AI가 관리하는 똑똑한 전력망 시대 열린다

이재명
정부, 차세대 전력망 추진 / 출처 :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개최한 차세대 전력망 추진단 1차 회의가 그 신호탄이었다.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은 기존 전력 공급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법을 제시한다.

핵심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전력 관리 시스템이다. 전력을 단순히 생산해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실시간으로 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이 집중된 지역에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하고, 여기에 AI 관리 기술을 접목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방식의 혁신을 추진한다.

이호현 차관은 “에너지 산업 육성, 창업 인재 양성,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정부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전력, 5년간 10조원 투자 결정

이재명
정부, 차세대 전력망 추진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전력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제1차 장기 배전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총 10조2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 투자를 단행한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따라 수립된 이번 계획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의 배전망 증설과 운영 방안을 담고 있다. 한전이 전국 173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분석한 결과, 배전망에 연결되는 분산에너지 용량이 현재 25.5GW에서 2028년 말 36.6GW로 4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 내역을 보면 분산에너지 적기 연계를 위해 2조원, 전기사용자망에 8조2천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설비 유지·보수나 지중화 사업 비용은 제외된 순수한 신규 투자 규모다.

한전은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사용하는 분산형 전력 시스템 기반을 마련해 국민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기화 시대’ 맞은 한국, 전력망이 국가 경쟁력

이재명
정부, 차세대 전력망 추진 /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국가적 투자의 배경에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이 있다. 인공지능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반도체,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이 일상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전기화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문제는 생산된 전력을 수요지로 원활하게 공급할 전력망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정부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8년까지 신규원전 2기를 건설하고 태양광 발전 용량을 77.2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송배전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유승훈 교수는 “영호남 지역에서 과잉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원활히 수송하는 것이 11차 전기본 이행의 핵심”이라며 “한전이 발표할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력망 확충 과정에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는 당초 계획보다 12년 6개월이나 늦게 완공됐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지자체의 비협조가 주된 원인이었다.

한전경영연구원은 “전력망 확충을 적기에 추진하려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전력망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3
공유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

  1. 전정부가 기초를닦은산업 특히원전 그렇게 반대하더니 이정부의 공으로 둔갑시키는군요 누가하든 국익 위하는건 좋아요 전정부 폄훼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응답
  2. 야 이 개만도 못한 언론아 빨게없어 전과4범 새액키 후장을 빠냐? 노란봉투법에 기업이 망해가는데 이 드으응신 일찍이 새액키들은 노동자,농민으로 세계제패할 기세 걔네들로 뭘 할수 있는데?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