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20배 뛴 로보티즈…증권가가 지목한 ‘다음 타자’는 어디인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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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주 전망
테슬라 옵티머스/출처-연합뉴스

2025년 1년간 105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로보티즈. 주가가 15,000원에서 30만원대까지 약 20배 급등하면서 ‘로봇 테마주’의 상징이 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미 높이 오른 종목보다 ‘숨은 진주’를 찾아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은 2026년 로봇 섹터 투자 전략으로 ‘기술력과 실적 검증’을 강조하며, 단일 투자처로 3D 프린터 부품 공급사 링크솔루션을 꼽았다. 테슬라 옵티머스 생산량 가이드가 발표될 2분기까지는 신규 진입을 관망하되, 기존 보유자는 유지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로보티즈는 2026년 1월 최고가 349,500원을 기록한 뒤 313,5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이와증권은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제시하며 “2026~2027년 실적 전망치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로보티즈, 실적으로 증명하나

로봇 주 주가
로보티스/출처-뉴스1

로보티즈의 2025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1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액추에이터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이 약 36%로 기존 평균 25%를 크게 웃돌았다. 메리츠증권은 “고부가가치 손 제품이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다이와증권에 따르면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 매출은 2025년 기준에서 2027년 97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매출은 2025년 35억원에서 2027년 632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워커 출하량도 2025년 70대에서 2027년 1,000대로 증가 목표를 세웠다.

증권가에서는 로보티즈의 기술 경쟁력을 주목한다. 100~200g급 경량 액추에이터로 3~11N·m의 토크 성능을 구현하며, 개발 중인 20자유도 로봇 손은 팔당 최대 15kg, 양팔 기준 30kg 하중을 목표로 한다. 국내 수요처에서 20kg 이상을 들 수 있는 로봇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전문가 톱픽, 링크솔루션이 뜬 이유

로봇 주 주가
링크솔루션 회사 로고/출처-연합뉴스

하나증권이 올해 단일 투자처로 링크솔루션을 선정한 배경은 ‘공급망 핵심 위치’ 때문이다. 3D 프린터 기술로 다양한 로봇 부품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한다.

링크솔루션은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로봇 ‘스트레치’ 부품 25종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통과하며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트레치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바디, 손 순서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후속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증권업계에서는 링크솔루션의 사업 다각화 가능성도 주목한다. 로봇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산업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여서 성장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현대무벡스와 에스피지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무벡스는 국내 물류 시장에서 높은 매출 규모를 보유한 업체로, 대기업 계열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에스피지는 감속기 분야에서 일본 하모닉 드라이브를 대체하며 LG전자, 현대그룹 등 국내 대기업 납품 확대가 예상된다.

2분기까지 관망, 변동성 대비 필요

로봇 주 주가
테슬라 옵티머스/출처-연합뉴스

증권업계에서는 2026년 상반기 로봇 섹터 투자에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로봇 주는 연초 상승률이 높지만, 테슬라가 2분기에 발표할 옵티머스 생산량 가이드가 업계 기준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전체 로보틱스 섹터가 테슬라 발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한 뒤 모멘텀 투자를 추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존 보유자는 유지하되 신규 진입은 2분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이와증권은 로보티즈의 리스크 요인으로 모터 외부 조달 의존, 자율주행로봇 관련 규제 및 현장 배치 지연 가능성을 지적했다. 공급망 병목이 자체 내재화 완료 전까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코스닥에서 로봇 섹터가 주도 섹터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휴머노이드·피지컬 AI 분야의 실질적 기술 발전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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