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대신 여기로 몰렸다”… 매달 24조 원씩 돈 쏟아지는 ‘이 시장’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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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액 24조원대 규모
택배 차량/출처-연합뉴스

한국의 온라인쇼핑 시장이 본격적인 ’24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연말 특수를 지나 소비가 주춤해지는 1월에도 24조원대 거래액을 유지하며, 온라인 소비 열기가 구조적 변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 1,01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24조원을 돌파한 이후, 12월 24조 5,84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24조원대를 지켰다.

통상 연말보다 연초에 거래량이 줄어드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면, 1월에도 24조원을 유지했다는 것은 온라인 소비가 이제 단순한 계절적 변동을 넘어 일상적 소비 채널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온라인 소비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달앱 경쟁이 키운 음식서비스 시장

1월 온라인쇼핑동향 인포그래픽/출처-국가데이터처

카테고리별로 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9%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배달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할인 경쟁이 음식서비스 결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8.9%, 음식료품 거래액은 7.7% 각각 증가했다.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상품 예약과 명절선물 구매가 집중됐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 8,55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78.2%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는 모바일 쇼핑이 후퇴했다기보다, PC를 통한 거래가 상대적으로 더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쿠팡 사태 영향은 ‘미지수’

쿠팡 차량/출처-여낳뷴스

한편 최근 발생한 이른바 ‘쿠팡 사태’의 영향은 통계상으로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일부 회원 탈퇴가 발생했지만, 이들이 다른 온라인 쇼핑몰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전체 시장 규모에 미친 영향을 측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데이터처 측 설명이다.

관계자들은 특정 플랫폼에서 이탈한 소비자들이 시장 밖으로 나간 게 아니라 다른 경쟁 플랫폼으로 분산됐기 때문에,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개별 플랫폼 차원에서는 회원 재편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수개월간 시장 점유율 변화가 주목된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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