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쿠폰부터 자동차까지”, “어딜 가도 다 할인이네”… 전 국민 웃게 할 ‘대박’ 소식, 정체는?

10개 부처 총출동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개막
역대급 할인으로 소비 심리 저격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마침내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를 주축으로 한 정부 부처들과 전국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오늘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식료품, 전자제품,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품목에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하여 침체된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전 품목 파격 할인, 자동차와 가전도 ‘최고 혜택’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할인에 초점을 맞췄다. 김장철을 맞아 농산물은 최대 40%, ‘대한민국 한우 먹는 날’ 할인전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동서식품 등 주요 식음료 업체 12개사는 네이버와 함께 인기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CU, GS25 등 편의점 5개사는 도시락을 할인 판매하고 겨울철 간식인 호빵과 군고구마는 50% 할인 또는 ‘투플러스원(2+1)’ 혜택을 제공한다.

고가 품목인 자동차와 가전제품도 할인 대열에 동참한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5개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중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인기 차종에 연중 최고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LG전자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 가전사도 할인전을 열어, TV, 냉장고 등 ‘으뜸효율 가전 11종’은 정부의 10% 구매 비용 환급까지 더해져 할인 폭이 더욱 커진다.

배달 쿠폰부터 지역상품권 할인까지

할인 혜택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촘촘하게 적용된다. 공공 배달앱인 ‘땡겨요’, ‘먹깨비’ 등은 2만 원 이상 주문 시 5천 원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배달의민족’도 픽업 할인 쿠폰과 B마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기에 더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백화점 5개사, TV 홈쇼핑 8개사 등 유통업계 전체가 할인 행사에 총출동했다.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품권 혜택도 강화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은 기존보다 5%포인트 높아져 인구 감소 지역에서는 최대 20%, 비수도권은 18%, 수도권은 1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도 충전 시 기본 10% 할인을 비롯해 특별 환급을 시행하여 전통 시장 소비를 적극 유도한다.

이와 함께 카드 사용액 증가분의 20%를 환급하는 상생페이백 제도와 최대 5만 원 숙박 할인 쿠폰 87만 장 발급 등 관광 분야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 할인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역직구 특별전 등도 함께 진행되어 한국 제품의 해외 시장 판매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내수 활성화와 글로벌 축제 도약 기대

이번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내수 활성화와 지역 경제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소비 축제이다.

정부는 각기 흩어져 있던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합하여 국민들이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 행사는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라는 비전 아래, 전통 시장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도 마련되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 단위 소비 문화의 상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