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4천억 벌어다 줄 효자?” 업계 환호하는데… 서민들은 ‘발칵’,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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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수출 증가로 가격 폭등
  • 정부, 가격 안정화 조치
  • 서민 가계 부담 증가

한국산 김의 수출이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국내 가격은 급등하여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 김 수출은 10년 전보다 4배 증가
  • 수출 증가로 국내 가격 41.5% 상승
  • 정부, 비축 제도로 가격 안정화 추진

한국의 김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 실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국내 김 가격이 급등하여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년 만에 마른김 비축 제도를 재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 김 수출은 일본,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
  • 국내 시장의 김 가격은 최근 3년간 80% 상승
  • 비축 제도는 과거 27년간 운영된 경험을 바탕으로 시행 예정
K-푸드의 수출 신화
밥상 물가 폭등의
어두운 그림자
김 수출
김 수출량 증가 / 출처: 연합뉴스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 효자 품목으로 등극한 한국의 김이 정작 국내에서는 ‘밥상 물가’의 폭탄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는 산업계의 환호 뒤로,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을 걱정하는 서민들의 한숨이 커지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정부가 뒤늦게 가격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꺼내 들었으나, 치솟는 김값을 잡고 국민 식탁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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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 증가, 국내 물가 상승 불가피할까?

수출액 역대 최대, K-김 글로벌 위상 급부상

올해 국산 김의 수출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간 10억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수출
김 수출량 증가 / 출처: 연합뉴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0% 늘어났으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4배 수준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가장 많았고, 미국, 중국 등이 뒤를 이었으며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4%나 증가했다.

해양수산부(해수부) 관계자는 K-푸드 열풍과 더불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문화 콘텐츠의 인기로 김을 활용한 음식이 주목받으면서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해수부는 김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국제 표준화 작업까지 추진 중이다.

김 수출
김 수출량 증가 / 출처: 연합뉴스

현재 국제 시장에서 일본식 명칭인 ‘노리(Nori)’ 등으로 불리는 김의 명칭을 ‘GIM’으로 표준화하고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최종 승인 시 6~7년간 실질적인 표준화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금값 된 김’, 40% 폭등에 밥상 비상

하지만 김 수출량의 급증은 국내 소비자들의 밥상에 직접적인 부담을 안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마른김 중품 10장의 평균 소매가격은 평년보다 41.5%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 김 가격이 왜 급등했나요?

김 가격 급등은 주로 수출 증가와 해외 생산 부진에 기인합니다.

  • 중국과 일본의 김 생산 부진으로 한국산 김의 수요 증가
  • 해외 수요 증가로 국내 공급량 감소
  • 이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김 가격이 크게 상승

이러한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지난해 중국과 일본의 김 생산 부진으로 한국산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고, 기업들이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 경쟁하면서 국내 공급량이 줄어든 구조적 원인이 자리한다.

김 수출
김 수출량 증가 / 출처: 연합뉴스

최근 3년 새 김 수출량이 70% 이상 증가하면서, 국내 시장의 김 가격이 80%가량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로 인해 동원F&B,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들도 조미김 제품 가격을 연이어 인상한 바 있다.

소비자들은 김을 필수 반찬으로 소비해 왔으나, 최근 가격 부담 탓에 구매량을 줄이거나 저가형 상품으로 전환하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년 만에 ‘비축 제도’ 부활, 해법 될까

마른김 가격 급등세가 장기화되자 정부는 약 20년 만에 ‘마른김 비축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김처럼 양식으로 생산 가능한 수산물은 원래 비축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기후변화로 어업 생산량 변동성이 커지고 수출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을 고려해 비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김 수출
김 수출량 증가 / 출처: 연합뉴스

마른김 비축 제도는 과거 1979년부터 2006년까지 27년간 운영된 바 있다. 비축 제도가 도입되면 정부가 가격이 낮을 때 김을 확보해뒀다가 급등 시기에 시장에 공급하여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다.

해수부는 비축 예산 증액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며, 냉동 기술을 활용해 마른김의 원료인 물김까지 비축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중장기 대책을 통해 내수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 김 가격 안정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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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 증가, 국내 물가 상승 불가피할까?
불가피하다 40% 방치해서는 안 된다 60% (총 5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