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이 이렇게나 팔렸다고?”…출시 두 달 만에 ‘일 냈다’

KGM 수출 45% 급증, 3분기 매출 최대
무쏘EV 조기 목표 돌파, 픽업도 선전

KG모빌리티가 올해 3분기, 수출이 전년 대비 45%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및 3분기 누계 매출을 달성했다.

분기 판매는 2만 9천 대를 넘어서며 6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신차 출시 효과와 함께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3분기 연속 흑자, 역대 최대 매출 기록

KG모빌리티(이하 KGM)는 2025년 3분기에 별도 기준 매출 1조 1889억 원, 판매 2만 9116대, 영업이익 30억 원, 당기순이익 1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GM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과 누계 매출(3조 1321억 원)은 모두 KGM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이다.

판매 실적 또한 2024년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수치다. 누계 판매도 8만 2388대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3% 늘었으며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10년 만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수출 물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무쏘 EV, 출시 두 달 만에 연간 목표 초과

이러한 수출 실적 증가의 중심에는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와 하이브리드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있다.

KGM은 지난 9월 이 두 모델의 글로벌 론칭을 본격화했으며 독일에서는 곽재선 회장이 직접 참석한 유럽, 중동, 중남미 38개국 딜러 및 기자 초청 행사도 진행했다.

무쏘 EV는 국내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9월 기준 누계 판매량은 6311대로, 연간 목표였던 6천 대를 이미 넘어섰다.

무쏘 EV를 포함한 픽업 트럭 전체 누계 판매량은 1만 2679대로, 국내 전체 픽업 시장 판매(1만 9683대)의 64.4%를 차지하며 KGM의 주력 라인업으로 자리잡았다.

수익성 개선과 국내 시장 대응 병행

한편, 내수 시장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KGM은 차량 구독 서비스인 ‘KGM 모빌링’을 도입하고, 고객 체험 강화를 위해 ‘익스피리언스 센터 부산’의 운영 체제를 딜러십 중심으로 전환했다.

다양한 시승 이벤트와 고객 중심 마케팅도 병행하며 국내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KGM 관계자는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6분기 만에 최대 판매를 기록하고, 역대 분기 및 누계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국가별 출시 확대에 따라 판매와 수익성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