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더 오르고, 성수도 ‘평당 1억’
현금 가진 사람들만 ‘움직인다’

“강남은 원래 비쌌지만, 이제는 성수도 평당 1억이래.” “정부가 규제해도 돈 많은 사람들은 결국 사고 간다더라.”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성동구 등 인기 지역은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정부가 규제를 강화했지만, 현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규제와 상관없이 다시 집을 사기 시작한 것이다.
강남 집값, 서울 평균보다 두 배나 올라

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올랐고 지난주에는 평균 0.16% 상승했다.
하지만 강남 지역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이 올랐다. 강남구는 재건축이 추진 중인 압구정동과 대치동을 중심으로 0.39% 올랐고, 송파구는 0.37%, 서초구도 0.32% 상승해 서울 평균의 두 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은 아직 관망하는 분위기지만, 인기 많은 재건축 단지들은 집주인들이 가격을 높게 부르고 있어 거래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이 규제되자 그 영향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다. 대표적으로 성동구 성수동의 한 신축 아파트는 3.3㎡당 1억 원에 거래되며 ‘평당 1억’ 시대를 열었다.
최근 한강 조망이 가능한 34평 아파트가 34억 9000만 원에 팔렸는데, 이는 비강남 지역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가격이다.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성수동은 학군이나 교통 인프라가 강남보다 부족한데도 이런 가격이 나오는 건 너무 오른 것”이라며 “나중에 집값이 조정되면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세도 오르고 있다…좋은 동네엔 여전히 수요 많아
전셋값도 다시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6% 상승했으며, 이는 2주 연속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학군이 좋거나 역세권처럼 살기 좋은 지역은 여전히 수요가 많아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반면 외곽 지역이나 오래된 아파트는 전셋값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국 아파트값은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서울은 강남을 중심으로 오히려 더 뜨거운 모습이다.
현재 시장은 현금 자산이 많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강남의 재건축 기대감, 성수 같은 신축 단지의 희소성, 전반적인 금리 안정 등이 겹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이 ‘오를 만큼 오른 상태’이며, 갑작스러운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본다.
지금의 상승세가 얼마나 오래 갈지 알 수 없지만, 준비 없이 집을 샀다가 나중에 크게 손해를 보는 일은 피해야 한다.
시장은 언제든 변할 수 있고, 지금은 오히려 집값 하락에 대비할 시기일지도 모른다.
고금리와 자재값 상승으로 신규 주택 건설을 못했었다. 이제 신축 보기 힘들거다. 여기에 금리까지 내려가면?
신축이 소멸됐는데 집값이 안오르면 그게 비정상이지
1주택소유자가 다주택소유자보다 투기성높아
25억이상 보유세등 반드시 중과해야 고소득자 투기방지 부동산안정
집값 떨어질일만 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