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분위기 바뀌었다 “이제야 살맛 나네요” 주민들 환호, 이유는?

수도권 8호선 ‘별내선’ 개통 이후,
지역과 교통의 미래를 바꾸다

지난 8월 개통한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 ‘별내선’이 3개월 차에 접어들며 수도권 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별내선은 남양주 별내역에서 서울 암사역까지 12.9km를 잇는 노선으로, 별내역,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포함한 6개 역이 새롭게 운영되기 시작했다.

별내선 개통 전, 남양주와 구리 지역 주민들은 서울 잠실까지 이동하는 데 1시간 가까이 걸리며, 경춘선과 경의중앙선의 긴 배차 간격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 별내선이 서울과의 연결을 강화하면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이 27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다산신도시와 별내신도시 주민들은 빠르고 편리한 배차 간격(4분 30초~8분)을 체감하며 생활의 질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 찾아온 새로운 기회

별내선 개통은 부동산 시장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다산신도시와 구리 구도심 지역은 신축 아파트 단지가 많아 서울 외곽 구축 아파트를 대체할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통 호재는 선반영된 경우가 많지만, 개통 이후에도 주변 환경, 금리 상황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남양주 별내신도시의 대표 아파트 ‘별내쌍용예가’ 전용 122㎡는 개통 직후 9억 5500만 원에 거래되며 이전 거래가(8억 3000만 원)보다 약 1억 2500만 원 상승했다.

전세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별내신도시 ‘별내자이더스타’ 전용 84㎡ 전셋값은 개통 직전 6억 원에서 7억 5000만 원으로 뛰며 1억 5000만 원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별내선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민들은 별내선을 경기 북부와 연결하는 추가 연장 계획에도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별내선은 향후 의정부 및 고양까지의 노선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별내역 근처의 한 주민은 “서울과의 연결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 주요 도시를 잇는 철도망이 된다면 이 지역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별내선은 단순히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교통수단을 넘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과 생활 패턴을 바꾸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연장 계획과 더불어 별내선이 수도권 전역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