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 아파트로 도마 오른 LH,
그 많던 철근은 어디로 갔을까?

지난 2023년, 인천에서 발생한 한 붕괴 사고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 정도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완공 후에 일어났다면 많은 사람이 다칠 수 있는 사고였던 만큼 감사원은 감사에 나섰고, 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공공주택사업지구 102곳 가운데 무려 23개 지구에 철근이 누락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철근이 누락되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LH는 ‘뼈 없는 순살 아파트’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얻어야 했다.
철근 누락 사실이 확인되면서 대규모 감사가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도 한 아파트 건물의 외벽에는 철근이 최대 70%까지 빠졌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부실 공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바로 ‘전관예우’였다. 즉, LH와 건설 업체 간의 유착이다.
전관 재직 업체의 설계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서도 벌점을 부과하지 않거나 검토를 소홀히 한 LH는 당시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최근, ‘순살 아파트’에 대한 또 다른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바로 철근의 ‘추가 주문’ 소식이다.
설계보다 20% 많이 주문한 철근, 어디로 갔을까?
지난 10일,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철근이 누락되었던 LH의 23개 단지 중 21개 단지는 설계량보다 철근을 더 많이 주문했다.
물론 철근을 절단하거나 가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시공사는 철근을 설계량보다 추가로 주문해 사용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시공 손실량은 3% 안팎에 불과하다. 문제는 LH가 300에서 400t에 달하는 철근을 더 주문했다는 점이다.
평택의 LH 단지는 철근을 설계량보다 19.5%나 많은 양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당연히 철근 주문 금액 또한 늘어났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철근 주문 금액은 산출한 것보다 최소 4억 원에서 최대 85억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LH는 “여러 원인에 대한 시공사의 자체적 판단으로 주문 수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추가 자료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 역시 나왔다. LH가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다면 철근의 불필요한 주문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전문가는 “그 많은 철근이 어디로 간 것인지 LH도 모르고 있다”라면서 LH의 감리 감독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취약계층 집수리 단가도 철저희조사하면 이보다더한 비리
X자식들 사람의 안전을담보로 나쁜짓을하는 놈들은끝까지 고리을파악해서 받은돈,번돈 회수하고 엄벌에 처 해야한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