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할인까지 했는데… “이래도 안 팔리네” 대체 어디길래?

파격 조건 내세워서라도
빈 집 털어내려는 대구
미분양
지방 미분양 아파트 / 출처 : 뉴스1

“얼마나 심각하면 이런 조치까지 취했겠어?”, “지방과 수도권 사이의 간극을 줄일 방법이 시급한 듯”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반면, 지방의 주택 시장은 여전히 미분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 무덤’이라고도 불리는 대구에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지난 8일,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아파트는 8월 말부터 ‘1억 원 할인’이라는 조건을 내걸고 미분양 아파트를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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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아파트 / 출처 : 뉴스1

해당 아파트는 청약 마감 결과 고작 19명이 참가해 경쟁률은 0.08대 1 수준이었다.

이에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내놨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자, 결국 1억 원 할인 조건을 내세우며 물량 털어내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대구 주택시장의 침체와 높은 대출금리는 물량 해소에 큰 장벽이 되고 있다.

점점 ‘무덤’이 되어가는 지방… 어떻게 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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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아파트 / 출처 : 연합뉴스

국토교통부의 주택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7,550가구로 다소 감소했으나,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은 1만 6,461가구로 3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에 이러한 악성 미분양이 집중돼, 수도권과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수도권의 주택 매매량이 증가세를 보이며 서울의 경우 지난해 대비 63.7% 급증했지만, 지방은 대부분 감소해 광주와 전남, 경북 등지에서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앞서 언급한 대구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가 무려 9,410가구에 달하며 아파트 매매가격은 4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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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아파트 / 출처 : 뉴스1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방 시장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역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R리츠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으나, 낮은 입지와 수요 부족 문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방에 맞춘 대출 한도 확대와 세제 혜택 등이 필요하다”며, “파격적인 지역 맞춤형 정책이 없다면, 지방과 수도권의 주택시장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주택 수요가 높아지며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과 경기침체로 고전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금융 당국이 어떤 맞춤형 대책을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

  1. 집만 제대로 짓고 가격좀 내리고
    주차장주자대수 좀 늘리면
    잘 팔리지
    다 아는건데 한푼이라도 더
    남겨먹으려고 하니 팔리지 않지.
    하나더 층간소음 방지에 좀 신경쓰면
    좋겠음.

  2. 정부에서 1가구1주택만 하라는데 누가 지방에 집사냐. 세금이나 처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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