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만 하면 대박”…
강남 3구, 여전히 뜨거운 청약 경쟁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청약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효과와 시세 차익 기대감으로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기록하며 ‘로또 청약’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첨에 필요한 평균 가점은 72점으로 4인 가구 만점인 69점을 웃돌았다.
‘원펜타스’와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는 최고 가점 84점을 기록했으며, 최저 가점을 보인 ‘래미안 레벤투스’도 68점에 달했다.
84점 만점의 청약통장 보유자도 지난해 1건에서 올해 1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업계는 “강남 3구 분양 시 여전히 수억 원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내년에는 분양 물량 감소로 인해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의 중심은 단연 강남 3구였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8곳에 달했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됐다.
청약자들 사이에선 “강남에 들어갈 마지막 기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올해 강남구 대치동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025대 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9월 분양한 청담동 ‘청담르엘’도 667대 1을 기록하며 청약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청약 가점제에서는 84점 만점 통장이 속출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가점은 최소 15년 이상 무주택 상태를 유지한 7인 이상 가구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점수”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계속될 강남 3구의 ‘로또 청약’
내년 강남 3구 분양 시장은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내년에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의 ‘래미안 원페를라’ 등 일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강남 3구의 분양 물량이 줄어들수록 희소성이 더 커져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내년 강남 3구 분양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남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줄어들면서 청약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용청약연구소 관계자는 “내년에도 강남 3구를 비롯한 서울 청약 시장은 분양가 상한제 단지의 인기로 인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강남 3구는 여전히 서울 부동산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분양가 상한제와 시세 차익 기대감으로 인해 로또 청약 열풍은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강남권 분양 물량 감소와 금리 인상 등의 변수는 시장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강남 청약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