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살까 고민했는데”.. 심상찮은 분위기에 서민들 ‘탄식’

서울 청약 경쟁부터
무섭게 오르는 아파트 분양가
아파트
치열한 서울 부동산 /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는 이제 넘볼 수도 없는 곳이죠”, “이쯤 되면 서울에서 아파트 마련하는 건 그냥 포기하려고요”

날이 갈수록 과열되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서울 아파트는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분양가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96.8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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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서울 부동산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직방이 2018년부터 청약 정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였다.

이처럼 높은 경쟁률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입지가 우수한 브랜드 아파트들이 청약을 받으면서,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차익을 기대한 수요가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대치동의 디에이치대치에델루, 청담동의 청담르엘 같은 강남권 단지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디에이치대치에델루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무려 1025.6대 1에 달했다. 총 37세대 분양에 약 3만 8천 건의 청약이 접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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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서울 부동산 / 출처 : 연합뉴스

청담삼익을 재건축한 청담르엘도 청약에 5만 6천 건 이상의 청약 통장이 몰려 6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강남권 주요 단지의 높은 경쟁률은 전반적인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며, 연내 추가적인 청약 경쟁률 상승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심각해진 지역별 양극화, 해소할 수 있을까?

이와 함께 공사비 상승으로 서울 아파트 분양가도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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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서울 부동산 / 출처 : 뉴스1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9월 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338만 3천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나 급등했다. 3.3㎡로 환산하면 1평에 4,424만 원이다.

전국 민간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석하면 9월 말 기준 평균 분양가는 ㎡당 569만 2천 원이니 서울과 전국 분양가가 2.35배나 차이 나는 셈이다.

서울의 경우 특히 강남권 등 고가 분양 단지의 영향이 컸다.

전국 평균 분양가도 ㎡당 569만2천원으로 소폭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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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서울 부동산 / 출처 : 뉴스1

이처럼 서울 및 전국 분양가 상승은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그리고 고가 지역에서의 분양 집중 현상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청약 과열과 분양가 상승이 수도권 주택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당분간 청약시장의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하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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