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 대장아파트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폐점하고 오피스 단지로 변신
강남 1호 호텔도 복합단지로 탈바꿈
“요즘 좀 뒤숭숭합니다.”
“현백(현대백화점) 빠지면 아무래도 집값 타격 크겠죠?”
“현백에서 만나자는 약속 잡고는 했는데 아쉽네요.”
요즘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종종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디큐브시티에 관한 글을 만나볼 수 있다.
디큐브시티는 1호선과 2호선에 있는 신도림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 편의성과 현대백화점과 바로 인접해 있는 ‘몰세권'(대형 쇼핑몰 인근 지역)으로 구로동에서 오랜 시간 동안 대장 아파트의 입지를 누려왔다.
그러나 최근에 디큐브시티 현대 백화점이 2025년 6월로 폐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민심 또한 술렁이고 있다.
그동안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은 인근 주민들에게 편리한 시설과 자부심을 선사해왔으나 갑작스럽게 용도가 변경되면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을 맞이하게 되었다.
오피스 단지로 변하는 디큐브시티
현재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이 떠난 자리에는 캠퍼스형 오피스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그려진 향후 디큐브시티의 청사진은 상층부는 오피스로 사용하되, 하층부에는 상업 시설이 들어선 ‘코엑스’와 비슷한 형태의 복합 건물이다.
디큐브시티는 여의도와 인접하여 가깝고, 인천과 부천, 경기 지역과도 인접하고 있어 항상 사무실 수요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디큐브시티에서 이런 식의 용도 변경은 현대 백화점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서울 서남권의 유일한 특1급 호텔이었던 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점은 2021년 코로나 시기를 버티지 못하면서 5성급 호텔을 1400억에 매각하였다.
현재 쉐라톤 호텔이 있던 디큐브시티의 자리가 오피스 단지로 용도 변경이 되면서, 공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시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서울의 오피스 수요는 꾸준했기에 이 시기에 많은 호텔들이 오피스 단지로 변화를 맞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1호 호텔, 더리버사이드 변신
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점이 사라졌을 때와 다르게 강남의 1호 호텔인 더리버사이드의 재건축은 인근 주민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981년 강남권에 제1호 특급호텔로 건설되었던 서울 더리버사이드호텔은 47층짜리 호텔과 오피스텔로 구성된 복합 단지로 재탄생한다.
더리버사이드는 신분당선과 신사역과 가까운 입지로, 호텔 상층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조망 특화 공간이 설계되며, 6천500㎡ 가량의 숲도 조성되어 강남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되어줄 예정이다.
더리버사이드에 세워지는 랜드마크 건물은 최대 1023% 이내의 용적률이 적용되며, 이르면 2028년 완공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인근 주민들은 녹지 공간이 확보되고, 더리버사이드의 시설을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일대 부동산에는 호재 소식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