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대도 안 팔려” 완전 망한 줄 알았는데… 승부수 띄운 샤오미

가성비 제품으로 국내 가전시장 도전장
A/S 강화 및 오프라인 매장으로 신뢰 쌓을 전망
샤오미
샤오미 한국 가전시장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보조배터리, 스마트 워치처럼 잘 몰랐던 가성비 제품이 많이 소개되면 좋겠어요.“

하루에 한 대도 팔리지 않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샤오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15일, 샤오미는 한국 법인 ‘샤오미 코리아’를 설립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마트폰과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2024년 1분기 기준 삼성전자 75%, 애플 24%로 양사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0%대 점유율에 머물던 샤오미는 이번에는 합리적인 가격과 프리미엄 사양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합리적 가격과 뛰어난 성능을 앞세운 샤오미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간담회에서 소개된 국내 정식 출시 제품들은 모두 고사양을 갖췄지만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샤오미
샤오미 한국 가전시장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성능과 가격 경쟁력 모두 챙긴 신제품

샤오미가 국내에 선보일 첫 제품은 15일 출시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샤오미 14T’다. 14T는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렌즈와 구글과의 협력으로 서클 투 서치 AI 기능을 탑재했다.

국내 법인 설립 이후 샤오미의 첫 제품인 만큼 다른 국가에선 약 100만원에 판매했지만 한국에선 60만원대로 가격을 낮춰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이달 말 출시되는 100인치 ‘TV 맥스 100‘의 출시가는 300만원이 넘지 않는다. 국내 브랜드의 경우 유사한 하드웨어 스펙의 TV가 700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이밖에 가성비로 유명한 샤오미 스마트워치, 보조배터리와 무선이어폰, 로봇청소기 등 총 5개 제품군이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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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한국 가전시장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A/S 강화 및 오프라인 매장 통한 소비자 체험 확대

또한, 샤오미는 국내 주요 이통사와 네이버, 쿠팡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소비자들에게 체험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S 강화와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아직 중국산은 믿지 못하겠다는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려는 전략이다.

네티즌들은 샤오미의 국내 진출을 반기는 반면 삼성의 가격 경쟁력 강화를 촉구했다.

한 네티즌은 샤오미에 점유율을 뺏기지 않고 애플처럼 충성고객을 늘리려면 삼성이 기술력과 디자인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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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한국 가전시장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샤오미의 국내시장 도전, 삼성의 과제

샤오미의 한국 진출은 삼성전자에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위에 안착한 샤오미의 한국 시장 진출은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샤오미의 합리적 가격에 기대를 보이면서도, 삼성의 압도적 기술력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맞서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앞으로의 국내 가전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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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에서는 우리물건 하나도안팔립니다 애국주의로인해서 샤오미니머니 우리도 한개도 팔아주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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