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70조 시장 다 뺏긴다”… 경고가 현실 되자 美 ‘비상’ 걸렸다

화웨이, AI칩으로 반격 나섰다
미국의 수출 제재, 오히려 경쟁 키웠다
화웨이
미국의 수출 제재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시장을 떠나면, 그 자리는 화웨이 같은 기술 강자가 차지하게 됩니다.”

AI 반도체 업계를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3월 미국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던진 이 발언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었다.

그는 미국 정부의 AI 칩 수출 제한이 오히려 미국 기업의 입지를 좁히고 중국 기업에게 기회를 준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미국 기업이 발을 뺀 자리에 화웨이 같은 기업이 올라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AI 훈련용 GPU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글로벌 1위 기업이다.

화웨이
미국의 수출 제재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들의 가장 큰 고객 중 하나인 중국과의 거래가 어려워졌고, 젠슨 황은 이 상황이 결국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왜 미국은 중국에 칩을 못 팔게 했나

미국 정부는 지난 몇 년간 첨단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강화나 독재 정권 유지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로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 왔다.

특히 바이든 정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까지 다시 등장하면서 수출 제한 조치는 더 강화되고 있다.

화웨이
미국의 수출 제재 / 출처 : 연합뉴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100’과 그 하위 모델 ‘H20’이다. 미국은 H100은 물론 H20조차도 중국으로 수출할 수 없게 했다.

그 이유는 AI 칩이 중국 내 감시 시스템이나 무기 개발 등에 쓰일 수 있다는 안보적 판단 때문이다.

지난 13일, 미 상무부는 화웨이의 AI칩 ‘어센드’ 시리즈를 사용하는 것도 수출 통제 위반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로써 화웨이 칩을 사용하는 제3국 기업들까지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게 됐다.

미국이 막자, 중국은 직접 만들었다

화웨이
미국의 수출 제재 /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이런 제재는 화웨이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미국의 H20 수출 제한이 발표된 바로 다음 날, 화웨이는 차세대 AI 칩 ‘어센드 920’을 공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화웨이는 이미 ‘어센드 910C’ 칩을 다음 달부터 대량 생산하고, ‘910D’는 이달 말 샘플을 배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칩들은 중국 국영 통신사나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 같은 민간기업에도 80만 개 이상 출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은 중국 AI 시장이 머지않아 70조 원(5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미국 기업의 수출 제한 조치는 자국 기업의 손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
미국의 수출 제재 /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화웨이의 칩은 성능 면에서 아직 엔비디아보다 뒤처졌지만, 품질과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미국 기업 입장에선 더 이상 여유롭게 관망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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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젠슨황은 자기회사 칩이 중국수출길이 막히자 안달났네
    그러나 옛날로 돌아가는것은 아니지

  2. 대덕연구단지 전자통신연구소 마주보며있는 LG연구소ㅡ누가 만들었나ㅡ김대중?,노무현,? 소대가리?ㅡ전두환대통령이였다ㅡ박정희 대통령이 매입한땅에. 30여개. 핵심연구소를. 설립 오늘의 우리가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