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착용하고 싶다” 트럼프 반응 폭발한 ‘역대급’ 선물… 지금까지 누가 받았나 봤더니

미 대통령 최초로
대한민국 최고 훈장 수여
한미동맹 결속의 상징적 조치

미 국가원수에게 수여된 첫 무궁화대훈장, 트럼프 대통령의 호평에 외교적 주목이 쏟아지고 있다.

국빈 방한 중인 트럼프는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한국 최고 훈장을 전달받은 뒤 감탄을 표하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역사적 수훈이 한미동맹의 특별한 결속력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상징적 제스처라고 평가하고 있다.

역대 미 대통령 최초 ‘무궁화대훈장’ 수훈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무궁화대훈장을 전달했다.

무궁화대훈장은 상훈법상 우리나라 최고 등급의 훈장으로, 대통령과 그 배우자, 그리고 우방 원수 등에게 수여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특히 외국 정상에게 수여하는 것은 양국 간 우호와 동맹을 상징하는 외교적 의미가 크다.

미국 대통령에게 이 훈장이 수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외국 정상으로서는 1964년 서독의 하인리히 뤼브케 대통령이 최초 수훈자로 기록되어 있다.

외교부 의전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평화 수호의 의지와 강한 리더십, 한미 관계에 대한 헌신에 대해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현한 것”이라고 이번 수여의 의미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장을 받은 뒤 “너무나 아름다운 선물”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무궁화대훈장은 그야말로 아름답다. 지금 바로 착용하고 싶다”고 말하며 훈장에 대한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궁화대훈장의 가치와 역사적 맥락

무궁화대훈장은 봉황, 태극, 무궁화 문양 등으로 장식된 경식장, 정장, 부장, 금장 등 4세트로 구성된다.

최고의 훈장인 만큼 금과 은이 주재료로 사용되며 자수정, 루비 등 보석이 박혀 있어 제작에만 약 두 달이 소요된다.

행정안전부가 2021년 9월 기준으로 밝힌 무궁화대훈장 한 세트 제작비는 6,823만 7천 원이었으며, 최근 금값 상승을 감안하면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으로 무궁화대훈장은 1949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1호 수훈자로 기록된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재임 기간 중 스스로에게 수여하는 관행이 이어져 왔다.

한편, 미국은 퇴임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수여는 한미 동맹의 결속을 다지는 외교적 행보로 큰 의미를 갖는다.

‘황금 금관’ 선물에 황홀경 빠진 트럼프

훈장 수여와 함께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 금관 모형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특별 제작된 도금 제품으로, 그의 리더십과 권위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영국 언론 ‘더 미러’는 바디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의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선물 받고 ‘마치 미래를 상상하는 듯한 황홀한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트럼프가 선물을 받은 순간 금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매혹되었으며, 이는 선물이 정말 마음에 들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언제, 어떤 자리에서 이걸 쓸 수 있는지’ 상상하는 모습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억눌린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 이 대통령에게 부분적인 포옹 제스처를 취한 것 역시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의 표현이었다고 제임스는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