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먹기도 모자란데” 이제 해외 진출한다는 뜻밖의 음식

삭힌 홍어와 미역국,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 추진
수산물
K-수산식품의 해외 수출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제 홍어도 K-푸드로 세계에 알려지나?”, “미역국이 글로벌 수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까?”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식품인 삭힌 홍어와 미역국이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정부의 전통 식품 지정과 지원 정책에 따라 한국 수산 식품의 국제적 입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은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삭힌 홍어와 미역국을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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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산식품의 해외 수출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수품원은 이들 음식이 한국의 오랜 식문화에서 비롯된 전통성을 갖추고 있으며, 국산 수산물을 활용한 점에서 전통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수산식품산업법에 따르면, 수산전통식품은 국산 수산물을 주원료로 하고 전통적으로 전승되는 조리법을 유지하며 우리 고유의 맛과 향을 내는 식품이어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면 정부의 품질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삭힌 홍어는 수산전통식품의 품질인증 대상 품목으로 추가될 예정이며, 미역국 역시 표준 규격을 마련해 전통 식품으로 지정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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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산식품의 해외 수출 / 출처 : 연합뉴스

이와 함께 마른김, 전복장아찌, 소라숙회, 새우장 등도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역국은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어 서양권에서도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삭힌 홍어는 특유의 발효식품으로서 독창성을 지닌 만큼 해외 미식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수산 식품의 해외 시장 진출 기대감 고조

현재 한국 수산 식품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과 미국이며, 유럽 지역의 수출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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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산식품의 해외 수출 / 출처 : 연합뉴스

2024년 수산 식품 수출 총액은 3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김과 참치는 이미 K-푸드의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으며, 삭힌 홍어와 미역국이 이에 이어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K-수산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수산 식품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 개발, 해외 마케팅 지원, 수출 비용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수출 통합 브랜드인 ‘케이피쉬(K-FISH)’ 인증을 받을 경우, 국제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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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산식품의 해외 수출 / 출처 : 연합뉴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된 식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해 K-푸드의 다양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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