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다 버텼는데 “한국은 추락했다”…위기감 고조되는 이유

“주요 20개국 중 최하위권”
원화 가치 급락에 시장 ‘패닉’
원화
원화 약세 / 출처 : 연합뉴스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면 물가는 어떻게 감당하나요?”

지난해 12월, 원화 가치는 주요 20개국(G20) 통화 중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급락했다.

12월 한 달 동안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5.3% 하락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일본 엔화(-4.7%), 유로화(-2.1%), 영국 파운드화(-1.7%) 등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가장 큰 하락 폭 중 하나다.

특히 현재 전쟁 중인 러시아 루블에 이어 두 번째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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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 / 출처 : 뉴스1

전문가들은 무역수지 적자와 외국인 자본 유출을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한국은행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확대된 한·미 금리 격차가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의 2024년 한 해 동안 원화 절하율은 12.5%로, 주요국 평균보다 높았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환율 상승은 소비자물가를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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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 / 출처 : 뉴스1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9%로, 환율 상승이 물가에 추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원자재 및 에너지 수입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는 국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경기 침체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원화 가치 떨어지자 달러 채권으로 몰리는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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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 / 출처 : 뉴스1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은 자산 방어를 위해 달러화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달러채권은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강달러가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화 자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에서도 달러화 자산은 자산 가치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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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 / 출처 : 뉴스1

현재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다시 한번 글로벌 자본의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은 “환율 안정과 물가 관리를 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강달러와 환율 상승에 대응할 뾰족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원화 가치 급락은 한국 경제에 큰 숙제를 남겼다.

수출 경쟁력 저하, 물가 상승, 외국인 자본 유출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과 더불어 수출 다변화 및 구조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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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서 순실이한태권력을주고
    거니한태권력을 줬냐? 또라이들. 뽑은거
    생각좀하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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