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열심히 했는데 “이래도 취업이 안 된다”… 최고 학력자의 현실

박사 절반이 일자리 없어
청년층 전반에 퍼진 취업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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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청년들의 취업난 / 출처 : 연합뉴스

“박사까지 했는데 취업이 안 된다고?”, “학비와 시간 투자했는데, 막상 나올 자리는 없네.”

청년들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박사 학위 취득자마저 고용 한파에 직면했다.

지난해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 10명 중 3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세 미만의 청년 박사들은 절반 가까이가 미취업 상태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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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청년들의 취업난 / 출처 : 연합뉴스

이 같은 현상은 청년층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대비 21만 8,000명 감소했다. 이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또한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 또한 눈에 띄게 늘어났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채용 자체도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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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청년들의 취업난 / 출처 : 연합뉴스

박사 학위 취득자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박사 학위를 받은 응답자 중 취업이 확정된 비율은 70.4%에 불과했다.

26.6%는 실업 상태였고, 3.0%는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도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것은 학문 중심의 교육과 연구 위주의 경력이 산업계의 요구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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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청년들의 취업난 /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기업들은 현장 경험이 부족한 박사보다는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한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청년층 전반의 고용시장 한파 속에서 박사 학위자들까지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고학력일수록 오히려 취업이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용시장 변화 속 청년들의 선택

이처럼 청년층의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기존의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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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청년들의 취업난 / 출처 : 연합뉴스

기업 취업을 준비하기보다 프리랜서, 스타트업, 해외 취업 등의 길을 모색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창업 지원 및 일자리 대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한 상황이다.

박사 학위를 가진 청년조차 갈 곳이 없는 현실에서,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이 스스로 생존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변화에 맞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채용 방식과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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