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방산업 성장세…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높아져

“안전에도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국 기술력이 소방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화재 예방과 진압, 인명 구조, 소방 장비 개발과 공급을 포함하는 소방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건축물의 방재 시스템 구축부터 개인 안전 장비, 화재 감지 센서 개발, 소방 로봇 연구까지 포함하는 이 산업은 국가 안전과 직결되며 다양한 법규와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국내 소방산업은 최근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소방청이 발표한 2024년도 소방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국내 소방산업 기업 수는 9856곳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매출도 전년보다 4.3% 늘어난 19조 4676억 원을 기록하며 2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소방산업의 성장에는 기술의 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의 단순한 소방설비 설치와 관리에서 벗어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이 결합하면서 산업의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화재 감지와 대응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스마트 소방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으며, 로봇을 활용한 화재 진압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하는 K-소방
국내 소방산업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소방기업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화재 감지 센서, 소방 로봇, 친환경 소화제 등의 기술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며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소방청은 한국 소방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인증 획득 비용을 지원하고, 해외 전시회 및 박람회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소방 제품은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의 CE 인증, 미국의 NFPA 기준 등을 충족하는 제품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안전시장에서도 한국 제품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소방 시스템과 친환경 소방 장비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소방청은 국내 소방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허 출원과 등록 비용 지원, 소방 용품 테스트를 위한 시험시설 제공, 첨단 소방 기술 개발 지원 등이 이에 포함된다.
국내 소방산업은 첨단 기술과 결합한 미래형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방 기술을 개발한다면, 한국이 세계 소방 시장을 선도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