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세입자 주거비 부담
내년 전월세 공급 줄고 수요 늘어날 전망

“이제는 숨 쉴 틈도 없어요. 월급날만 기다렸다가 빠져나가는 돈이 너무 많아서…”
서울의 한 원룸에서 살고 있는 직장인 A 씨의 한숨이 깊어진다. 그의 월급 중 20% 이상이 매달 임대료로 지출된다.
여기에 공과금과 관리비까지 더하면 실제 주거비용은 더 높아진다.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서울 세입자 월급의 23%, 집세로 ‘증발’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임차 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RIR)은 22.7%에 달했다.
이는 부산(16.9%), 경기(16.7%), 인천(16.5%)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RIR이 15.8%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 거주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내 집 마련’ 13년 걸려…청년층 주거환경은 더 열악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3년을 꼬박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가 13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이는 세종시(8.7배), 경기(7.4배)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청년층의 주거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청년 가구 중 6.1%가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는 일반 가구(3.6%)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고시원, 판잣집,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비주택 거주 비율도 청년층이 4%로, 신혼부부(0.1%)나 고령자(1.3%)보다 훨씬 높았다.

2025년, 전세난 더 심화될 수도
전문가들은 2025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26만 4425가구로, 올해보다 27.3%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공급은 줄어드는데 전월세 수요는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거 지원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전체 가구의 40.6%가 주거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5.6%), 전세자금 대출지원(24.6%), 월세보조금 지원(1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럼 미국에 살던가
자살률 늘어나겠네 안그래도 1등인데 ㅋㅋ
대출? 나락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