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없는 상황에 “비상 걸렸다”…감당 안 되는 차례상 물가에 주부들 ‘난리’

차례상 준비 비용 역대 최고로 부담 커져
정부 명절 물가 안정 위한 지원 정책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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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례상 비용 부담 커져 / 출처 : 연합뉴스

“물가가 너무 비싸서 주머니 사정에 맞춰서 준비하려고요”

올해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져 차례상 준비에 한창인 주부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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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례상 비용 부담 커져 / 출처 : 연합뉴스

차례상 준비 부담 역대 최고

지난 12일에 발표된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약 30만2500원, 대형마트에선 약 40만951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7%, 7.2% 상승한 수치로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과 채소류의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배 가격은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저장량이 줄어 지난해 대비 두 배가량 상승했다.

무와 배추도 작년 여름 생육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한파로 공급량이 감소해 각각 100%와 75% 이상 오르며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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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례상 비용 부담 커져 / 출처 : 연합뉴스

정부의 설 명절 대책, 할인으로 부담 완화 기대

정부는 고물가에 대비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설 명절 대책을 발표하며 물가 안정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50% 할인을 적용하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했다.

이에 대형마트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사과·배추·무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최대 50%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는 배추와 무에 각각 20%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 중이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카드 결제와 멤버십 할인을 통해 다양한 품목에서 가격을 낮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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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례상 비용 부담 커져 / 출처 : 연합뉴스

대형마트 할인 적용 시 비용 감소 효과

한국물가정보의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보다 약 35.4% 비싸지만, 정부와 유통업체의 할인 품목을 활용하면 차례상 비용은 대폭 줄어든다.

실제로 이마트가 한국물가정보의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할인 적용 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약 2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물가 정보에서 제시한 대형마트 비용(40만9510원)보다 약 12만 원 낮은 금액으로 전통시장과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저장 기간이 긴 품목은 미리 구입하고, 신선식품은 명절 직전 할인 행사 시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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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례상 비용 부담 커져 / 출처 : 연합뉴스

합리적 소비와 전통 명절의 변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속에서 차례상 준비를 간소화하거나 전통을 현대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검소하게 떡국만 올리겠다”라거나 “형편에 맞게 준비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간소한 차례상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또한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설 명절이 길어진 만큼 국내 여행이나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네티즌들도 많아진것으로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명절 기간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을 적극 활용하고 형편에 맞는 소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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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집은 제작년부터 명절 제사는 없애고 조부모님님 제사도 한날로 잡아서 제사는 일년에 한 번 으로 지내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