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밀려들더니 “이제 안방까지 노린다?”… 업계 ‘초긴장’

월 이용자 800만 명 돌파한 테무, 이번엔 한국 정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유사한 행보로 한국 시장 공략 예고
국내 소상공인 폐업률 41% 급증, 생존 위기 직면
테무
테무 한국 직진출 /출처: 연합뉴스

“이제 물류 거점까지 만든다는데…” 초저가 공세로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장악한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의 행보에 국내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본격화되는 테무의 한국 공략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홀딩스의 자회사인 테무가 한국 시장 직진출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인사, 총무, 홍보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의 한국인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며, 일부 직군은 이미 채용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무
테무 한국 직진출 /출처: 연합뉴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복수의 통관업체를 통해 처리하던 물류를 본사 차원의 공개입찰을 통해 한국 주요 물류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조 원 뚫은 직구 적자…”국내 기업 생존 위기”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는 이미 국내 시장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저가 공세에 직격탄을 맞은 국내 통신판매업자들의 폐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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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한국 직진출 /출처: 연합뉴스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4752곳이던 폐업 업체 수는 이듬해 같은 기간 6716곳으로 41%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중소기업 320곳 중 80.7%가 “중국 직구 플랫폼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거나 향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온라인쇼핑 무역 적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온라인쇼핑 무역적자가 6조 23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1% 급증했다. 특히 중국 직구액이 4조 7772억 원으로 전체의 6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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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한국 직진출 /출처: 연합뉴스

‘규제 사각’ 노린 무분별한 진출…소비자 피해도 급증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국내 규제의 사각지대를 파고들면서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중국 플랫폼 이용자의 80.9%가 낮은 품질(49.6%), 제품 불량(36.6%) 등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해외 사업자의 경우 국내에 주소지나 영업소가 없어 피해 구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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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한국 직진출 /출처: 연합뉴스

유럽연합(EU)과 프랑스 등 주요국들은 이미 중국 이커머스 견제에 나섰다.

EU는 지난해 4월 ‘디지털서비스법’으로 가짜 의약품 판매 등 불법 행위를 조사했으며, 프랑스는 테무와 쉬인을 겨냥한 패스트패션 제한법을 통과시켰다.

국내에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쇼핑협회는 중국 플랫폼에 국내 대리인 제도 의무화와 위해 물품 정보에 대한 시정조치 보고 의무 부과 등 실효성 있는 규제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이커머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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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국민이 중국 물품 사지 말아야 수입도 안하게 되고 나라경제살리는 국산품만애용합시다

  2. 싸는년넘들이 또라이지 누굴원망해?
    중국산제품많리들 싸라!그럼 미세먼지랑 같이 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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