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250% 오르더니 “삼성 안 부럽다”…SK하이닉스 시총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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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삼성전자의 74%
외국인 매도에도 방어
기관·개인 폭풍 매수
SK Hynix Stock Forecast
삼성전자 시총 74%까지 따라잡은 ‘SK하이닉스’ (출처-SK하이닉스)

코스피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SK하이닉스는 묵묵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의 74% 수준까지 불어나며 격차를 좁히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거센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기관·개인 힘 합쳐 주가 떠받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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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출처-연합뉴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0.81%(5000원) 하락한 61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도 여파로 3% 하락한 영향을 일부 받았다.

하지만 장중 한때 62만 원을 찍으며 여전히 강한 저력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이달 3일 10% 넘게 급등해 ‘60만닉스’ 고지를 처음 밟은 이후 오름세와 조정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11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64만 원까지 돌파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4540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1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주가가 크게 꺾이지 않은 이유는 기관과 개인의 매수 때문이다. 기관은 2020억 원, 개인은 2580억 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SK하이닉스를 방어했다.

‘60만닉스’ 수성… 삼성전자 바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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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2일 기준 시가 총액 순위 (출처-한국거래소)

눈에 띄는 것은 시가총액의 변화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전일 기준 약 445조 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606조 원)의 약 74% 수준까지 도달했다.

한 달 전만 해도 그 비율은 54%였고, 6월 말에도 60%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삼성전자가 10만 원대 주가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최근의 조정장 속에 뚜렷한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SK하이닉스가 그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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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처-연합뉴스)

다만 삼성전자도 시총 1위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손길이 어디로 향할지가 핵심 변수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약 9조7700억 원어치 팔았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3조 원 넘게 사들였다.

SK하이닉스가 앞서 급등한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자금이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 “목표가 상향… 그래도 삼성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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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출처-연합뉴스)

한편 코스피가 당분간 조정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이 분위기를 얼마나 오래 이어갈 수 있을지, 삼성전자가 언제 반등의 시동을 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이런 흐름을 주목하고 있는데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실적 개선 속도는 삼성전자가 더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14만4000원, 상승장에서는 최대 17만5000원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SK하이닉스의 목표가는 73만 원, 강세장이 지속될 경우 85만 원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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