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라 걱정했는데… “여긴 역대급이네” 뜻밖의 결과에 ‘깜짝’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수출액,
K-수출의 효자는 바로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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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수출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서도 성과가 안 나왔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지”, “그래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간만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며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미소 짓게 했다.

긴 추석 연휴가 포함되어 있었던 지난 9월, 실제로 기계를 가동한 조업 일수는 줄어들었지만 수출 실적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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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수출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액은 약 587억 7천만 달러로 한화 77조 6천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7.5%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9월 중 가장 높은 수출 기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일을 뺀 조업 일수를 기준으로 살펴보아도 높은 기록이다. 9월 일평균 수출액은 29억 4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작년 10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12개월 동안 계속해서 수출이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숨통이 트였다.

역대 최대 수출까지 바라보게 만드는 반도체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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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수출 실적 / 출처 : 뉴스1

전문가들은 이번 9월 수출을 견인한 것은 다름 아닌 반도체 수출이라고 지목했다.

9월 반도체 수출액은 136억 달러로 작년보다 37.1% 증가했으며, 11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이폰 16과 같은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 출시와 인공지능 서버에의 신규 투자 등이 이어지면서 반도체의 수요가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과 비교했을 때 61% 가까이 증가하면서 호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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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수출 실적 / 출처 : 뉴스1

반도체 외에도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등의 품목의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의 상승이 반도체 수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D램과 낸드의 가격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31%, 14% 상승했으며, 이런 결과로 인해 견고한 반도체 수요를 다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업계와 시장에서는 이번 한 해 동안 수출 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가며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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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수출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인 7천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상반기 한일 간 수출액 격차도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었던 만큼 일본의 수출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수출이 견인한 이번 9월 한국의 수출 실적이 과연 하반기까지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많은 사람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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