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4만원, 그냥 버리고 있었다?”… 모르면 무조건 손해라는 ‘꿀팁’, 지금 확인하세요

전국 1만2천개 주유소 가격
실시간으로 한눈에 비교
연간 44만원 절약 효과

바로 옆 주유소와 리터당 100원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모르고 지나치거나, 장거리 여행에서 급하게 들른 휴게소에서 비싼 값을 치르며 후회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주유할 때마다 한숨이 나오는 요즘, 많은 운전자들이 놓치고 있는 절약의 비밀이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이런 손해를 완전히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전국 주유소 가격을 손바닥 안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 서비스가 바로 그 해답이다. 석유공사는 2일 이 서비스를 통해 전국 1만2천여 개 주유소와 충전소의 실시간 가격을 비교할 수 있으며, 특히 장거리 이동 시 경로별 최저가 주유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오피넷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에 접속하면 현재 위치 주변의 주유소들을 가격순으로 정렬해서 볼 수 있다. 여행이나 출장으로 먼 곳을 갈 때는 이동 경로를 입력하면 그 길목에 있는 주유소들의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계획적인 주유가 가능하다.

단순히 가격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각 주유소의 할인 행사, 적립 서비스, 지역사랑상품권 제휴 여부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세차장이나 편의점 같은 부대시설 정보도 함께 제공돼 주유와 동시에 필요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곳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작은 습관이 만드는 큰 차이, 연간 44만원 절약

석유공사 측이 제시한 절약 효과는 상당하다. 오피넷을 활용한 가격 비교와 합리적인 주유 습관만으로도 연간 22만원에서 44만원까지 유류비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월평균 2만원에서 4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같은 지역 내에서도 주유소마다 리터당 50원에서 100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주유량이 50리터라면 한 번 주유할 때마다 2천500원에서 5천원씩 차이가 나는 셈이다.

오피넷에서는 면세유나 요소수를 판매하는 주유소 정보는 물론, 불법 행위로 적발된 주유소 목록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고 경제적인 주유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신용화 석유공사 경영지원본부장은 “소비자들이 기름값을 손쉽게 비교해서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돕는 유가정보서비스”라며 “더 많은 국민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유류비를 줄여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날 오후 경부고속도로 기흥주유소를 비롯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추석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유류비 절약을 위한 오피넷 활용법과 안전운전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