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라면 시장에서 폭발적 성장
해외 매출 1조 원 돌파

삼양식품이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성장하며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삼양식품은 2024년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 3,3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900억 원대였던 해외 매출이 7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결과다.
특히 불닭볶음면 브랜드의 인기가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하며, 미국과 중국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2억 8천만 달러(약 3,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전역 월마트 입점을 마친 데 이어, 코스트코, 크로거, 타겟 등 대형 유통망으로의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도 신제품 출시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이 성공하며 전년 대비 75% 증가한 21억 위안(약 4,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하는 삼양
삼양식품은 올해도 해외 사업 부문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오는 6월 밀양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공장 가동률이 최대치에 도달한 상황에서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급증하는 해외 주문을 소화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공장이 완공되면 해외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업체 누머레이터가 발표한 ‘미국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가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삼양식품이 선정되면서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효했다.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틱톡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며, 한 영상이 1억 회 이상 조회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삼양식품은 이러한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삼양식품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K-푸드의 인기가 지속될 경우 삼양식품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공급망 확충과 현지화 전략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K-푸드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이 삼양식품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Great j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