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계획이 있었구나”… 삼성전자, 신기술 탑재 소식에 ‘기대감 ↑’

삼성, AI 개방 전략 강화…
갤럭시에 챗GPT 도입하나

“삼성이 독자 AI를 개발한다더니, 결국 오픈AI와 협력하는구나.”, “이제 AI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되는 건가?”

삼성전자가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갤럭시 스마트폰에 챗GPT를 탑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I 기술이 스마트폰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삼성과 애플 모두 다중 AI 모델 전략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픈AI와 협력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챗GPT를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삼성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5에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적용했으며, 대표적인 AI 기능인 ‘서클 투 서치’도 구글과 협력해 개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은 지난해 “갤럭시 AI는 개방성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AI 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리더들과 협력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지난 4일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난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 내 챗GPT 도입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도 AI 강화… 시리와 챗GPT 통합

애플 역시 AI 모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iOS 18.4 베타 버전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와 함께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시리와 챗GPT를 통합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하며 AI 기반의 음성 비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도입도 검토하는 등 AI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마다 특성이 달라 여러 AI를 함께 탑재하면 사용자 요청에 따라 최적의 AI를 활용할 수 있다”며 “삼성과 애플 모두 AI 다중 탑재 전략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I 경쟁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뿐만 아니라 보급형 시장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애플은 AI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를 이달 말 국내에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며, 이미지 생성·편집, 맞춤법 교정, 카메라 기능 등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모델 대비 약 40% 가격이 인상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다음 달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하며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새로운 갤럭시 A36과 A56 모델은 AI 기능을 탑재했으며, AI를 활용한 카메라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향상된 사진 촬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AI가 스마트폰 혁신의 중심이 되는 시대, 삼성과 애플의 AI 경쟁이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